LIFESTYLE 보이는, 보이지 않는 시간들

삼지와 삼베, 보성 삼에 얽힌 다양한 시간을 듣고 엮다.

2020.09.07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삼으로 만든 삼지가 다시 섬유화되어 옷이 되었고, 그 근원인 삼밭에 걸렸다. 

 

삼으로 만난 인연
한지에 쪽물을 들인 것이 감지(紺紙)다. 종이 개발이 번성한 고려 시대에 방충성과 보전성이 뛰어난 감지는 불경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 아트&디자인 스튜디오 오마스페이스의 장지우 대표는 자연에서 나는 소재를 개발하다가 우연히 불경에 감지 말고 삼지를 사용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보성에 삼지를 만드는 장인이 사신다는 얘길 듣고 지인의 소개로 이찬식 선생님을 알게 되었어요.” 마광 이찬식 선생은 전라남도 보성 복내면 유정리라는 마을에서 ‘보성삼베랑’이라는 이름으로 삼베와 삼베 종이(삼지)를 만든다. 장지우 대표는 그간 오마스페이스의 작업에서 비중 있게 사용해온 삼베가 낯설지 않다. 구조가 강조되는 디자인 소재로 사용하거나 질감을 살릴 때도 유용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베 종이는 생소하다. “제가 삼지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이찬식 선생님을 통해서였어요. 삼베는 면보다 내구성과 견고함이 훨씬 뛰어나요. 자연 섬유 가운데 조직이 가장 길고요. 그런 삼의 껍질과 줄기는 종이 원료로 쓰이죠. 삼지가 가장 긴 섬유로 만든 종이라면 한지보다 강도가 높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찬식 선생은 장지우 대표에게 삼의 섬유와 종이를 함께 보내 마음껏 표현해보라며 그의 작업을 독려했다. 그렇게 연락하던 1년의 세월이 흘렀다. 
 

 

전라남도 보성의 복내면 일대. 북쪽 주암호와 남쪽 보성 저수지 사이를 잇는 보성강의 푸른 저녁 풍경. 

 

길이가 2~3m 되는 삼을 수확하고 남은 삼들. 삼을 심은 밭의 땅은 비옥해진다. 초봄에 심어 여름에 수확하는 삼의 특성상 황폐해진 땅을 새롭게 일구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장인의 시간
삼(대마)을 재배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국내 사정상 드물게 존재하는 대마 산지 중 하나가 보성이다. 이찬식 선생은 친환경 농법으로 대마를 재배하고 삼베를 만들어온 지역 장인들의 지혜로움이 좋아 40년 가까이 아내와 함께 고향의 대마밭을 지키며 살아왔다. 한때 국내 삼베 유통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보성이지만 재배와 수확은 물론 일일이 수작업으로 섬유를 추출해 삼베를 만드는 과정을 견디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이후 반복해야 하는 작업 과정 또한 무척 고되기 때문이다. 이찬식 선생보다 나이가 많은 지역 장인들은 대부분 돌아가셨고, 전통을 이을 젊은 사람들은 다 도시로 떠났다. 고향에 남아 삼베 전통을 잇겠다는 이는 이찬식 선생 하나다. “여러 가지 연유로 직장을 다니며 서울에서 3년쯤 살다가 다시 시골로 내려왔어요. 서울에 살 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사람을 주로 만났죠. 그 사람들이 작품을 가지고 보성을 찾아오곤 했어요. 당시 표구할 여윳돈조차 없어서 사과 상자에 차곡차곡 보관해놨죠. 2011년 인사동에서 보성 삼베 전시를 하면서 잊고 있던 사과 상자를 열어보니 종이의 접힌 부분이 시커멓게 변해 있고 어떤 부분은 뚝 끊어지더라고요. 작품을 만들어 누구에게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안타까웠죠. 그때부터 종이를 연구했어요.” 그 과정에서 닥나무 종이에 소나무 펄프 함량이 50%이냐, 60%이냐에 따라 수명이 20~30년, 40년 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작품을 만드는 종이의 수명이 인간 수명보다 짧은 셈이다. 이찬식 선생은 곧바로 폐마지를 떠올렸다. 낡아서 버려진 삼베옷으로 종이를 만드는데 이를 폐마지라 한다. 삼을 수확해 삼베옷을 만드는 이찬식 선생은 삼으로 직접 삼지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하고 삼을 잔뜩 싣고 안동, 의성, 전주 등 전통 종이를 만드는 곳을 찾았다. “2~3m 되는 삼을 가지고 오면 어떻게 만드냐고 저를 돌려보냈어요. 집에서 작두로 1.5cm 길이로 꼼꼼하게 자른 삼 20kg 정도를 싣고 다시 전주로 갔죠. 그곳에서 삼지를 만들게 됐어요.” 유정리는 전라도민에게 제공되는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터라 종이를 제조하는 공장을 지을 수가 없다. 삼 자체는 천연 재료지만 누런 종이 외에 하얀 종이를 제조하려면 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안타깝지만 여전히 손수 잘게 자른 삼을 가지고 전주로 가 삼지를 만든다.  

 

보성 삼베의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해온 이찬식 삼베 장인. 농업고등학교의 축산과를 나와 농업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우여곡절 끝에 고향으로 내려온다. 아내인 윤창숙 선생의 마을 유정리에 정착하고 삼베 만드는 작업에 몰두해 현재까지 삼을 재배하고 삼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종이에는 특유의 성질이 있어요. 가로세로의 질긴 정도, 광택, 먹물의 번짐 정도를 가늠하는 운묵성, 접었다가 펴지는 정도의 굴절성이 있고요. 여기에 항균, 방충, 방염의 성분도 있는데, 닥종이나 일본에서 만든 화지, 중국의 수묵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요. 오직 대마지(삼지)에서만 발견되는 성분이에요. 아주 독특한 종이죠.” 이런 삼지의 특성을 알아본 일본의 화가 중 이찬식 선생에게 삼지를 요청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처음엔 한 사람, 다음엔 세 사람. 그렇게 점점 늘더니 올해는 12명이 선생을 찾아왔다. 삼지 만드는 제작 과정을 듣고 싶은 일본인들이 그에게 강의를 요청해 일본에 다녀온 적도 있고, 이탈리아에 있는 페이퍼 본부에 ‘삼지’를 등재하려다가 못한 사연도 들려주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경북 안동을 찾은 후 찰스 황태자가 양동마을을 찾았는데, 당시 그에게 삼지를 사용한 서예 작품을 선물해 현재 영국 황실에 걸려 있다고. 또 지난해 앤드루 왕자가 안동 봉정사에 왔을 때 정현식 서예가가 삼지에 글을 써 선물했다. 전통의 중요성, 삼지의 좋은 점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기에 그간의 안타까운 사연은 밤을 지새워도 다 할 수가 없다. 
 

 

2010년 런던에서 시작한 오마스페이스의 장지우 대표. 환경과 전통 수공예를 존중하며 재료와 작업 과정 모두 자연 친화적인 요소로 옷을 짓고 아트&디자인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여러 용도로 삼베를 사용해온 그도 원재료인 삼밭을 직접 걷고 보고 느끼며 땅의 푸른 기운과 영감을 받았다.

 

작가의 시간
천연 섬유로 옷을 디자인해온 장지우 대표는 2010년 런던에서 처음 오마스페이스의 활동을 시작한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길경영, 미디어와 사운드 기반의 아트 디렉터 다니엘 카펠리앙이 합류해 3인 체제로 의상 디자인과 파인 아트의 영역을 아우르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오마스페이스는 2019년 구글이 진행한 실험 예술 프로젝트 ‘자카드 바이 구글 아트 레지던시’의 최종 3팀에 선정돼 그들의 창작 세계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장지우 대표는 올해 개최하기로 예정된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한국관의 유니폼을 의뢰받는다. 그간 보성의 이찬식 선생을 통해 삼지를 알고 공부해온 장지우 대표는 유니폼에 삼지를 활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번에 구상하고 있는 유니폼 초안에 사용한 삼지는 손으로 마찰시켜 다시 섬유화한 것이에요. 천연 원단을 안에 넣어 누빔 처리 과정을 거쳐 두께가 생겼죠. 삼지 자체로는 가장 얇은 1합지를 써서 섬유화했어요.”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베스트 형태로 디자인한 유니폼은 올해 7월 말 수확하고 남겨진 대마밭에 걸렸다. 대마의 얇은 가지였지만, 쇠로 된 옷걸이를 걸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취재를 한 때가 긴 장마 기간이어서 부슬부슬 떨어지는 빗방울에 종이가 찢어지지 않을까 염려됐다. 보통 종이보다 질기고, 삼지를 다시 섬유화한 덕분에 옷은 쉽게 훼손되지 않는다. 삼 줄기를 섬유로 만들기 위해 거치는, 삼을 적셨다가 말렸다 하는 과정을 다시 역행해 삼지보다 질긴 성질을 얻은 것이다. 보통 이찬식 선생은 주로 1합지, 1.5합지, 2합지 위주로 만들고, 5합지까지 제작할 수 있다. 삼지의 쓰임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건조시켜 머리를 묶은 삼을 물에 적셔 불린 후 삼 머리의 두꺼운 부분을 도패 판에 대고 도패로 훑어낸다. 남아 있는 두꺼운 섬유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이후 삼 머리 부분을 잡고 가늘게 쪼갠다. 이를 삼 째기라고 부른다. 얼마나 균일하고 가늘게 째느냐에 따라 씨줄과 날줄의 굵기가 결정된다. 손으로 실 한 올을 만드는 과정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삼은 땅과 인간을 살리는 식물이라고 알고 있어요. 대지와 인간은 함께 살아가야 해요. 인간은 자연의 한 가지 요소만 충족되지 않아도 삶을 유지할 수 없어요. 인간은 자연에 속한 일부이며 곧 자연과 인간은 하나예요.” 옷이라고 하면 보통 미감이나 실용의 관점에서 바라보는데 그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영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며 작품을 구상한다. 이는 오마스페이스가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옷을 좋아하는 그가 그것의 물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면 ‘옷’이 인간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현재 내가 입은 옷은 어떤 가치를 건네는지 새롭게 생각해보게 된다. “섬유는 의식주의 기본입니다. 인간의 몸을 보호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예요. 섬유의 물성은 나무나 금속에 비해 자유로워요. 물에 닿으면 젖어 부드러워지고 마르면 가볍고 자유롭게 흐릅니다. 한없이 부드럽지만 끊어짐 없이 강하고요. 한 올 한 올 공기와 소통하고 바람에 따라 움직여요. 또 몸과 맞닿으며 소통하는 존재가 되죠. 마음을 녹여요.”

 

 

본래 진녹색이던 삼의 줄기가 사람의 손을 거쳐 한 줄기 실이 되고 몸을 감싸는 직물이 된다. 홍두깨에 삼베를 올려 방망이로 두드리면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운 삼베가 탄생한다. 지금처럼 많은 것이 기계화되고 첨단 기술이 존재하는 시기에 사람의 손으로 한 올 한 올 뽑는 실이 새롭다. 물건 볼 줄 아는 사람은 해외 장인이 만든 명품을 선호하는데, 명품은 이렇듯 우리 가까이에도 있다.  

 

마을의 시간
삼은 2월 말에서 3월 중순, 계절의 시작에 파종하고 보통 6월 말부터 7월 하순에 걸쳐 수확한다. 올해도 이찬식 선생은 7월 22일경 2m에서 3m 넘게 자란 삼을 수확했다. 수확한 삼을 한꺼번에 찌고 삼의 인피와 겨릅대(목질부)를 분리한 다음, 마을 어귀에 대나무 삼발을 세워 삼을 널고 말린다. 건조시켰다가 다시 적시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 비로소 섬유를 만들 삼을 얻는다. 예년보다 긴 장마로 이찬식 선생의 마음이 타들어갔다. 자연에서 얻은 소재는 단 한 번에 섬유를 내주지 않는다. 잘못 관리하면 삼을 쥐가 파먹기도 하고 곰팡이가 피는 등 자연 건조 과정만 해도 점검해야 할 부분이 많다. 삼을 수확한 날부터 취재를 위해 찾은 8월 중순까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금전적으로 무척 힘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날씨 예측이 어려워 삼을 자연 건조시키는 일이 순조롭지 않았고 그때마다 연장되는 작업 일수에 따라 작업자의 비용 또한 늘어난 터였다. 이찬식 선생은 현재 삼 작업을 사비를 들여 진행하고 있다. 그는 과거 비봉전통삼베영농조합법인을 세웠다. 500명 규모로 150명은 삼을 수확하고 300명은 실을 만들고 나머지는 베를 짜고 가공 작업을 했다. 생산뿐 아니라, 보성 전통 삼베 홍보 일까지 도맡았다. 인사동 갤러리에서 삼 작업을 하는 마을 장인을 모시고 삼베 전시를 십수 번 진행하기도 했다. 대대손손 내려온 전통 방식을 이어가는 마을 사람들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삼의 중요성을 알리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조합은 사라진다. 이 고된 작업을 함께 하려는 사람이 없어서다.

 

삼 삼기한 것을 물레 가락에 감아서 일정 크기와 규모의 도뱅을 만드는 물레 잦기 과정을 오마스페이스의 길경영 작가가 배우고 있다. 도뱅은 실댕이를 말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돌 것에 올려 타래를 만들고 양잿물로 탈색한다. 양잿물을 담은 항아리에 타래를 담갔다가 건져내는 작업을 48시간 반복해 삼 타래를 탈색한다. 여러 번 세척해 햇볕에 널어놓으면 실이 하얗게 된다. 

 

보통 대중이 삼베 하면 떠올리는 것은 수의다. 이찬식 선생의 보성삼베랑에서도 수의를 만들고 한  벌에 250만~300만원선에 판매한다. 4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에 수의를 미리 마련해두면 부모님이 장수한다는 풍습이 있어 윤달이 되면 주문이 몰리기도 한다. 체구에 따라 수의 한 벌 제작하는 데 삼베 7~11필이 필요하다. 삼을 수확해 제대로 된 옷감을 얻기까지 두 달은 족히 걸린다. 삼베 제작 과정을 보여주던 마을 할머니들은 “손으로 1000번은 더 만지며 삼베를 만든다”고 했다. 많다는 뜻의 1000번이지 그보다 더한 노동의 결과물일 것이다. 

 

한평생 삼베 마을을 지키고 삼베 제작을 해온 양금순, 염순남, 소옥순 할머니. 

 

할머니들은 보성이 고향인 분들이거나, 젊은 시절 이 마을에 사는 남편을 따라 정착한 분들이다. 젊은 시절 어머니 또는 시어머니로부터 삼베 만드는 일을 배우고 낮에는 농사와 집안일을,  밤에는 삼베 작업을 부업으로 해왔다. 삼을 만드는 시기의 밤이 되면 마을은 다듬이질 소리로 가득 찼다. 삼 머리를 풀어 삼을 도프고 째는 일은 물론 홍두깨에 올려 다듬이질하는 작업은 혼자 할 수가 없고, 둘씩 짝을 지어 작업해야 한다. 생산량이 많을 땐 한 집이 한꺼번에 진행할 수 없으므로 집집마다 과정을 나눠서 품앗이로 삼베를 만들었다. 지금은 일손이 줄고 그로 인해 대마밭 규모도 대폭 줄었다. 이러한 보성의 상황과 달리 유럽에서는 최근 ‘헴프 무브먼트(Hemp Movement)’가 한창이다. 먹는 것, 입는 것, 쓸 것 등을 제공하고 토양을 이롭게 하는 삼은 사실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헴프씨 오일 등은 수입하는 형편이다. 연구하고 활용할수록 값진 자연의 선물이 국내에서 제대로 판을 벌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보성 복내면 유정리 풍경. 쭉쭉 뻗은 삼의 자태와 푸르름을 지키는 사람들의 마을이다. 이찬식 선생은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를 돌아보며 깨끗하게 해둔다. 덕분에 마을에는 휴지 조각 하나 떨어진 곳이 없다. 

 

보성삼베랑의 윤창숙 선생은 옷을 짓는다.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던 나무 베틀로 베를 짜는 시범을 보였다. 너무 낡았고 서울을 오가며 교육과 체험을 하도록 둔 탓에 수선이 필요한 곳도 눈에 보인다고 하셨다. 바느질로 다섯 딸을 대학까지 뒷바라지한 아내. 남편 이찬식 선생이 한길 인생을 걷는 동안 그의 곁을 지켜온 삶 또한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서로가 돕고 의지하며 전통을 지켜온 모두가 장인이다.   

 

“내가 이걸 얼마나 하겄소. 이 일을 물려받을 누군가가 빨리 생겼으면 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삼이 더 널리 쓰였으면 해요.” 45년간 삼을 길렀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친 지난 시간이 무색하게 이찬식 선생의 삼베 작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칠순을 넘기며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장인의 한숨 어린 걱정이 걱정으로만 그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내년에 열릴 베니스 건축비엔날레를 통해 삼베 인생의 새로운 판로를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대마에 대한 국내 인식과 관련된 법의 규제도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더네이버, 삼지, 삼베, 이찬식 삼베 장인

CREDIT

EDITOR : 한지희PHOTO : 민희기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더네이버, 동방유행 ©imagazinekorea.com, ©theneighbor.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