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션위크 속 K-팝

패션위크마다 그곳을 찾은 K-팝 아티스트와 그들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하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 속 더욱 공고해진 패션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회동은 또 다른 축제가 되었다.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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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명품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브랜드마다 앰배서더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아티스트를 섭외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다. 좀 더 영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화제성과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는 것.

 

 

 

 


지난 1월 15일, 밀라노에서 열린 2023 프라다 F/W 맨즈 컬렉션에는 이례적으로 보이그룹 엔하이픈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블랙 재킷과 데님 패션으로 쇼에 참석한 엔하이픈은 공식 SNS를 통해 프라다 쇼를 생중계했는데, 이를 시청한 동시 접속자 수만 약 13만 명에 달했다. 구찌 2023 F/W 남성복 컬렉션에는 브랜드 앰배서더 카이가 함께했다. 골드 단추로 포인트를 준 체크 패턴 슈트를 입은 카이는 케링 그룹의 회장 프랑수아 앙리 피노와 나란히 앉아 쇼를 즐겼다. 

 

 

 


파리에서 열린 2023 F/W 맨즈 패션위크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즐긴 이는 단연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아닐까? 그가 루이 비통 맨즈 패션위크에 참석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순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SNS는 하루하루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사진으로 가득 채워졌다. 1월 19일 루이 비통에서 화려한 패턴으로 드레스업한 모습을 보여준 제이홉은 다음 날 플리츠 디테일이 인상적인 룩을 입고 디올 남성 컬렉션을 찾았다. 21일 심플한 스타일로 에르메스 쇼까지 참석해 이번 패션위크에서 명실공히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셀럽으로 인정받았다. 

 

디올의 새로운 앰배서더 방탄소년단 지민 역시 파리를 찾았다. 미니멀한 슈트와 부츠 차림의 지민은 제이홉과 나란히 앉아 디올 맨즈 컬렉션을 즐겼는데, 두 사람을 찍으려는 카메라 경쟁이 치열했다. 지방시 앰배서더 태양은 과감한 커팅의 상의와 그레이 진 차림으로 지방시 쇼를 찾았다. 로에베 쇼에는 SF9 로운이 참석했다. 산뜻한 그린색 니트에 흰 단이 포인트인 데님 팬츠, 스니커즈로 마무리한 그의 룩은 싱그러운 편안함을 보여주었다. 생로랑 쇼에는 네크라인이 깊이 파인 블랙 슈트를 입은 NCT 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패션위크에 가장 다채롭게 참석한 K-팝 그룹은 세븐틴이다. 생로랑에는 오버사이즈 피코트와 페이턴트 레더 부츠로 마무리한 정한, 아미에는 줄무늬 재킷에 레더 팬츠를 갖춘 호시가 찾았다. 2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마르니의 2023 F/W 패션쇼에는 블랙 유광 가죽 재킷에 블루 팬츠, 블랙 트렁크 백을 매치한 조슈아와 비비드한 블루 슈트에 볼륨감 있는 프리즈마 백을 든 민규가 함께했다. 

 

2023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도 눈에 익은 아티스트들이 등장했다. 샤넬의 글로벌 앰배서더 지드래곤은 플라워 패턴의 턱시도 재킷과 진주 목걸이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발렌티노에는 글로벌 앰배서더 방탄소년단 슈가가 테일러드 슈트와 실크 드레스 셔츠 스타일로 자리를 빛냈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 이주영 편집장은 패션위크를 찾을 때마다 더욱 커지는 K-팝의 힘을 체감한다고 말한다. “2022년 6월의 밀라노 프라다 쇼에는 NCT 재현이 있었고, 파리 셀린느 쇼에는 리사, 뷔, 박보검이 참석했다. 팬들이 운집했고, 우레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내가 하우스 브랜드 CEO여도 그 환호를 원할 것 같다. 요즘 어떤 나라, 어떤 컬처가 제일 핫해? 당연히 K-팝 아티스트다. 2023년 1월의 파리, 디올 쇼에 지민과 제이홉이 등장하자 콩코르드 광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이 터졌다. 그 맛을 보면 쉽게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현재 K-팝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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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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