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평화를 염원하는 패션위크의 목소리

장기화한 팬데믹 속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던 국제 사회에 또 다른 그늘이 드리웠다.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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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한 팬데믹 속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던 국제 사회에 또 다른 그늘이 드리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불안에 직면하게 된 것. 이런 형세에 패션계는 앞장서서 평화를 위한 행보에 동참하고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펼쳐진 패션위크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발렌시아가의 쇼. 어린 시절 조지아 난민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겪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꿋꿋한 저항 정신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시를 우크라이나어로 읊으며 쇼의 서막을 열었다. 또 런웨이에 거센 눈보라를 흩뿌리며 위태로운 시국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발망의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잉 역시 견고한 갑옷을 연상시키는 피스를 통해 침략에 맞서는 인간의 존엄성과 회복력, 자유에 대한 헌신의 뜻을 담아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쇼장에 울려 퍼지는 존 레넌의 평화에 대한 노래를 통해 메시지를 대신한 반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존중한다는 표시로 음악 없는 쇼를 펼치며 침묵과 정적을 통해 비통함을 표했다. 패션위크 내내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노란색이 쇼장 곳곳에서 목격되었고, 지지 하디드를 비롯한 많은 모델이 컬렉션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모두의 절실한 연대가 진정한 평화로 이어지는 그날을 <더네이버>도 함께 기원한다. 

 

 

 

 

 

 

더네이버, 패션, 패션위크

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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