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세상을 움직이는 여성 리더십

여성 기업가의 롤모델이 절실한 요즘, 샴페인 하우스 뵈브 클리코가 ‘볼드 우먼 어워드’를 통해 현대 사회의 진정한 여성 리더를 소개한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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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 우먼 어워드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금속 보틀 형태의 트로피. 

 

 

샴페인 명가 뵈브 클리코는 대담성과 창의성, 기업가 정신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이 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1805년, 고인이 된 남편 대신 뵈브 클리코 하우스의 경영을 맡은 마담 클리코는 깨끗한 샴페인을 만드는 리들링 테이블, 최초의 빈티지 샴페인과 블렌딩 로제 샴페인까지 출시하며 업계의 대변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숱한 난관을 넘어선 마담 클리코는 업계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여인 ‘라 그랑 담(La Grande Dame)’으로 불렸다.

 

 

 (왼쪽부터) 명필름 심재명 대표,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클리오 한현옥 대표. 

 


1972년, 창립 200주년을 맞은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는 창립자인 마담 클리코의 혁신성을 기리기 위해 전 세계 여성 기업인 중 위대한 정신을 계승한 인물을 선정하는 ‘볼드 우먼 어워드(Bold Woman Award)’를 제정했다. 지금까지 27개국에서 350명의 수상자가 탄생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1회 클리오 한현옥 대표, 2019년 2회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수상했다. 3회를 맞은 2021년 수상자는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다.
씨티은행, BNP파리바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행 등 금융업계에서 일하다 2009년 매일유업에 합류한 김 대표는 국내 유가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 경영인으로, 매일유업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지난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김 대표는 2014년 CEO로 발탁되었을 때를 떠올리며 “드라마 <지정생존자>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전까지는 ‘젠더’보다 ‘퍼포먼스’에 집중했고 매일유업에 합류하면서 처음 여성 리더십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성공하거나 교육을 받는 데 젠더 차이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뛰는 여자 후배들이 많이 나와 현재 구매팀장, CS팀장 등 중요 직책을 여성이 맡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어떤 수치나 타이틀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 남성, 주니어, 시니어 모두에게 기회를 줘야죠.”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제3회 볼드 우먼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유가공 업계는 출산율 감소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고, FTA로 인한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대표는 업계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성인용 단백질 제품 ‘셀렉스’, 우유 대체 음료 ‘아몬드 브리즈’ 등을 탄생시켰으며, 인재 영입, 비효율적인 외식사업 구조 조정, 지배구조 단순화 등으로 조직을 개선했다. 2021년 초에는 SK㈜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되었다. “회사를 위해, 좀 더 큰 흐름을 보기 위해 합류한 측면도 있습니다. 덕분에 예상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어 주경야독하는 중이지요.”


김선희 대표는 사장 취임 이후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직원들을 위해 탄력근무제를 도입하고, 남녀 불문 출산 및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했다. 또 매일유업만이 할 수 있는 후원을 원칙으로 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펼친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후원,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출의 1% 기부, 미혼모 지원, 선천성 대사증후군 아이들 후원 등이 대표적이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여성 리더

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뵈브 클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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