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DOLCE & GABBANA BEAUTY 레드에 퍼플 한 방울 섞어 대담한 색감이 돋보이는 샤이니시모 하이 샤인 립 라커 #320 아이코닉 달리아 4.4ml 4만8000원대.  NARS 부드러운 리퀴드 텍스처에 피치 컬러가 입술에 생기를 입히는 파워매트 립 피그먼트 르 프릭 5.5ml 3만7000원대. MAC 물 먹은 듯 글로시하지만 선명한 발색력의 러스터글래스 립스틱 #502 코크니 3g 3만1000원. GUCCI BEAUTY 플라워 오일을 함유해 은은한 반짝임을 선사하는 루즈 드 보떼 브리앙 #112 샐리 소프트 허니 1.8g 5만2000원. ESTĒE LAUDER 벨벳 텍스처로 부드럽게 밀착되는 퓨어 컬러 휩 매트 립 무스 #927 핫 퓨즈 9ml 4만1000원대.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쯤이면 입술도 여름과는 확연히 다른 색으로 물든다. 버건디 컬러부터 베이지 한 방울 떨어뜨려 톤다운된 피치 컬러까지 한결 차분해지는 것. 이번 시즌에 특히 주목해야 하는 건 촉촉한 텍스처의 립이다. 기름진 광택이나 부담스러운 펄 대신 선명한 발색력을 챙긴 글로시한 립 제품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 파우더를 활용한 후 립을 바르면 밀착력을 높여 립이 마스크에 묻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매트한 마무리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속은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보송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벨벳 텍스처라는 선택지도 있다. 한동안 아무 색도 없던 마스크와 내 입술 사이에 가을을 한 스푼 얹어보자. 

더네이버, 뷰티, 립 메이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