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일상에서 벗어나 달리기 좋은 5대의 차

SNS의 피드가 온통 하늘 사진으로 가득한 날이면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진다. 쭉 뻗은 도로 위, 속도를 높여 달리기 좋은 5대의 차와 함께.

2021.07.21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1 윤곽이 뚜렷한 윙, 후면으로 경사진 스포티 루프 라인으로 완성한 타이칸 4S의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2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공조 장치까지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구성한 타이칸 4S 인테리어. 

 

 

PORSCHE TAYCAN 4S

전기차라고 하면 친환경이나 경제성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포르쉐라면 대답이 달라진다. 스포츠카에 본질을 둔 브랜드 성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전기 배터리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것.


지난 5월, ‘타이칸 4S’로 7시간 가까이, 약 350km를 달려보았다. 총 용량 79.2kWh의 싱글 덱(single-deck) 퍼포먼스 배터리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 타이칸 4S는 ‘타이칸 터보 S’, ‘타이칸 터보’ 모델과 마찬가지로 총 용량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퍼포먼스 배터리로 최대 530마력,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로는 최대 57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생시키며 제로백 4초, 최고속도 250km/h를 기록했다.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가 407km,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463km지만 국내 공인 항속 거리는 약 300km를 기록했다.


보통 순수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이동이 많지 않은 한적한 지역으로 향할 때면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중간중간 충전소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며 가는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기 쉽지 않다. 하지만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구룡령, 운두령, 대관령의 거친 와인딩 코스와 고속도로, 해안도로에 이르기까지 타이칸 4S로 충분히 속도를 즐기며 달렸음에도 가파르게 줄어들지 않는 배터리 잔량은 그런 염려를 기우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포르쉐다운 주행의 즐거움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굴곡진 급경사 길을 빠르고 힘차게 올라가고, 앞이 탁 트인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리거나 빠르게 차선을 변경해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내리막길에서는 브레이크 대신 관성을 이용하니 바로 배터리가 2~3% 충전되었지만 추월 가속이나 급가속할 때는 회생 제동을 하기 어려워 배터리 잔량이 금세 줄어들었다. 해안도로에 접어들어 레인지 모드를 선택하니 최고속도를 140km/h로 제한해 주행 가능 거리를 높일 수 있었다. 스티어링휠 왼쪽에 위치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 
타이칸 4S는 전기차답게 조용하고, 매끄러운 움직임도 매력적이다.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이 잘 차단되어 고속 주행 시에도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을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다. 윤곽이 뚜렷한 윙과 후면으로 경사진 스포티 루프 라인으로 이뤄진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덕분에 에너지 소비량이 낮고 장거리 주행도 무리 없이 해낸다. 타이칸 4S의 판매 가격은 1억4560만원부터다. 

 

 

 

1, 2 인테리어에서 가죽 대신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사용하고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했다. 3 e-트론 GT는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 라인과 낮은 포지션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항력계수 0.24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AUDI RS E-TRON GT

아우디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우아하고 역동적인 차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끄러운 라인의 차체, 고급스러운 소재를 세련되게 풀어낸 인테리어,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어우러진 아우디 차량은 그야말로 럭셔리한 아름다움으로 무장했다. 아우디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e-트론 GT’ 역시 지금까지의 브랜드 콘셉트를 그대로 구사한다. 지난 2월 9일, 세계에 첫선을 보인 e-트론 GT는 아우디의 미래를 형상화하고,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진 아우디의 DNA를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5월 말, 한남동에서 열린 프리뷰에서는 e-트론 GT와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스포티한 그란투리스모의 특징을 부각하는 감성적인 외관과 최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두 대의 4도어 쿠페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편안함, 일상적인 실용성,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춘 선구적인 전기차로 주목받았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는 최초의 순수 전기 RS 모델이자 고성능 차량 특유의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자랑한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부스트 모드 사용 시 e-트론 GT가 최고출력 390kW, 최대토크 65.3kg·m를 기록한 데 비해 RS e-트론 GT는 최고출력 475kW, 최대토크 84.7kg·m를 발휘한다. 93.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e-트론 GT는 최대 488km, RS e-트론 GT는 472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RS e-트론 GT는 최고속도 250km/h(안전 제한 속도), 제로백 3.6초, 부스트 모드 시 제로백 3.3초를 기록해 일반 도로에서의 다이내믹한 주행을 기대하게 한다.


배터리 시스템을 차량의 가장 낮은 지점인 차축 사이에 배치해 실내 공간에도 더욱 여유가 생겼다. 또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해 미끄러운 노면이나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후륜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돼 무게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이는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르다. 


두 모델은 에너지 균형을 이루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생산해 구동 방식뿐 아니라 전체 생산 공정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실현한다. 모든 조립 공정은 아우디에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계해 생산 과정에 필요한 종이와 자재 사용을 절감한다. 국내에는 올 연말 출시 예정이다.

 

 

 

1 보다 슬림해진 대시보드 상단에는 계기판과 에어컨 송풍구,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중앙의 10.25인치 터치스크린 아래에는 기본 조작 버튼을 배치했다. 2 위에서 바라보면 대칭형 콕핏과 충분한 뒷좌석이 눈에 띈다. 

 

 

FERRARI PORTOFINO M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 포르토피노(Portofino)의 이름을 붙인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스포티함과 편안한 승차감을 겸비한 8기통 컨버터블 GT다.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풍경과 어우러진 매끄러운 실루엣에 우아함과 역동성을 더한 포르토피노는 운전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6월 초,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만난 ‘포르토피노 M’은 이탈리아어로 변화를 의미하는 ‘Modificata’에서 따온 M을 추가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포르토피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GT 스파이더다. 지난해 인터뷰한 페라리의 디자인 총괄 플라비오 만초니(Flavio Manzoni)는 포르토피노 M을 ‘쿠페와 스파이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오픈톱을 닫았을 때 루프 라인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GT 패스트백 형태의 개성을 부여합니다. 펜더 옆에 자리 잡은 조개 모양의 공기흡입구가 차 디자인을 더욱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들지요.”


전통적으로 페라리는 엔진마다 고유의 사운드트랙을 가진다. 포르토피노 M은 2개의 후방 소음기를 없애고 바이패스 밸브를 타원형으로 가공해 배기관 내 압력을 줄여 소리를 증폭하고 균일한 배기음을 만드는데, 주행 상황에 따라 배기음이 달라진다. 소음기를 제거한 배기 시스템 덕분에 뒷모습은 한결 간결해졌다.


V8 터보엔진을 장착한 포르토피노 M은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77.5kg·m를 발휘하고, 페라리 GT 스파이더 최초로 레이스 모드를 추가한 5가지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8단 기어와 변속기 효율을 개선해 고속 주행 시 연료 효율을 유지하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반면, 역동적인 주행에서는  눈에 띄게 향상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대칭형 콕핏 구조의 운전석에 앉아 트랙에 올랐다. 직선 도로에서 가속할 때는 순간 치고 올라가는 강력한 파워를, 와인딩 코스를 돌 때는 마치 땅에 강한 축을 둔 것처럼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트랙 주행이 끝난 후에는 스피드웨이 인근 일반 도로로 나섰다. 저속으로 달리면서 루프를 열자 초여름의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왔다. 곳곳에 설치한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고, 옆 차선을 밟을 때마다 경고 알람을 보내는 포르토피노 M은 기존의 슈퍼 카를 주행할 때와는 다른 편안함이 느껴졌다. 스톱앤고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예측 긴급 제동,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이탈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강화한 포르토피노 M은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즐기는 진정한 그란투리스모다.

 

 

1 카본 재질을 활용해 모터스포츠 감성을 극대화했다.  2 다이내믹한 고속 주행뿐 아니라 일상 주행을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고급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BMW M3 & M4 COMPETITION

BMW M을 대표하는 고성능 스포츠 모델로는 ‘뉴 M3 컴페티션 세단’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를 꼽을 수 있다. 국내에는 고성능 M 하이 퍼포먼스 모델 중에서도 상위 모델인 ‘컴페티션(Competition)’ 사양을 기본으로 출시하며, 올 하반기에는 M3와 M4 모델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수직형 프레임리스 키드니 그릴과 레이저라이트를 적용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M 에어 벤트가 조화를 이룬 뉴 M3 컴페티션 세단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는 직렬 6기통 가솔린엔진을 채택했다. ‘뉴 M4 GT3 레이스 카’와 동일한 환경에서 개발한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 200km/h까지 12.5초를 기록했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무리 없이 발휘하는 데에는 M 전용 섀시와 차체 강성의 공이 크다. 설계할 차체 앞뒤 50:50 무게 배분과 낮은 무게중심, 넓은 윤거를 확보해 민첩하게 반응하고 한계 주행에서도 정교한 핸들링을 보장한 것. 트랙 주행을 고려해 앞 19인치, 뒤 20인치 M 경량 단조 휠을 적용해 핸들링과 구동력이 뛰어나다. 폭넓은 주행 환경을 위한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휠 슬립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M 스포츠 디퍼렌셜, 강력한 제동 성능을 제공하는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기본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이 빛을 발한다.


두 모델에는 트랙션 컨트롤 기능을 총 10단계로 조절 가능한 M 트랙션 컨트롤과 드리프트 주행을 측정 및 기록하는 M 드리프트 애널라이저, M 랩타이머 기능으로 구성한 M 드라이브 프로페셔널을 최초로 적용한다. M 모드에는 로드와 스포츠 모드 외에 스포츠 주행을 위한 트랙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트랙 모드에서는 모든 전자장비와 음악,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일제히 비활성화돼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센터콘솔의 셋업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섀시, 스티어링, 브레이크 시스템 설정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2개의 M 버튼에 선호하는 설정을 저장해 운전자가 원할 때 즉각 불러올 수 있다. 뉴 M3 컴페티션 세단은 1억2170만원, 뉴 M4 컴페티션 쿠페는 1억227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인하 적용). 

 

 

 

 

 

 

 

 

더네이버, 자동차, 카&테크

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각 브랜드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더네이버, 동방유행 ©imagazinekorea.com, ©theneighbor.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