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스타일 아이콘의 표본 알렉사 청

잇걸에서 디자이너까지. 성실한 스타일 아이콘의 표본 알렉사 청.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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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패션계는 런더너, 할리우드, 파리지앵 3가지 도시 스타일의 삼파전으로 요약된다.  할리우드에선 린지 로언, 코리 케네디 등 악동 파티걸이 유행을 선도했다면, 제인 버킨과 그녀의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슬림하고 내추럴한 파리지앵 스타일을 전파하며 패션계를 사로잡았다. ‘잇걸(It Girl)’이라는 신조어 아래 수많은 스타일 아이콘이 출현했고, 런던에는 알렉사 청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런더너들은 사치스럽고 노골적인 할리우드 스타일과 심플한 파리지앵 스타일에 비해 그 색과 폭에 있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보였다. 록의 발상지다운 키치한 스타일부터 귀족적인 소공녀 스타일까지, 각양각색의 또렷한 개성이 풍부한 빈티지 아카이브를 베이스로 펼쳐졌다.


알렉사 청의 초반부는 소공녀 스타일에 가까웠다. 원만하게 굴린 라운드 칼라 원피스에 니트를 레이어드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플랫 슈즈를 곁들이거나, 슬림한 데님 팬츠에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보터넥 티셔츠를 매치한 머린 룩을 즐겨 입었다. 중국계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동양적인 분위기가 언뜻 비치는 이목구비와 171cm의 큰 키에 조막만 한 얼굴, 조각한 듯 매끄러운 각선미를 지닌 그녀는 무엇을 걸쳐도 빛이 났다. 거기에 그녀만의 런더너 감성이 더해지니 대세 ‘잇걸’로 등극하게 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패션 디자이너를 꿈꿔온 그녀는 영국의 한 패션 관련 TV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패셔니스타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배우나 뮤지션 등을 겸업했던 여타의 스타일 아이콘과는 달리 알렉사 청은 오로지 패션에 대한 열정 하나로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과 스타일을 알렸다. 모든 스타들이 그러하듯 그녀 역시 수많은 파파라치 컷으로도 유명한데, 빈티지 룩을 베이스로 적재적소에 럭셔리한 아이템을 매치한 사랑스러우면서도 기품 넘치는 그녀의 스타일은 10대 소녀들뿐 아니라 성인 여성들까지 열광케 하며 세대를 초월한 지지를 얻었다.


알렉사 청은 가늘고 모난 곳 없이 쭉 뻗은 각선미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그녀는 주로 페미닌한 미니드레스와 스커트, 그리고 당시 압도적인 메가 트렌드 아이템이었던 스키니 진을 즐겨 입었다. 거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낮은 굽의 부티, 혹은 플랫 슈즈를 매치하는 것이 시그너처 스타일이었는데 그때의 파파라치 컷은 지금 보아도 우아하고 트렌디하다. 


패션계의 스타답게 유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성공 가능성을 엿보던 그녀는 2017년 5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알렉사 청(ALEXA CHUNG)’을 정식 론칭하며 어린 시절 꿈을 실현했다. 그녀의 브랜드 ‘알렉사 청’은 ‘데일리 럭셔리’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일상적이면서도 런던만의 귀족적인 색이 묻어나는 컬렉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의 진행자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왕년’의 스타일 아이콘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꿈을 꾸준히 확장시켜가며 성장하고 있는 알렉산더 청은 여전히 한창때를 보내고 있다.     

 

 

1 THE ROW from NET-A-PORTER 그러데이션 틴트 렌즈 선글라스 40만원대. 2 ALEXANDER WANG 슬립을 겹쳐 입은 듯 독특한 디자인의 티셔츠 125만원. 3 PROENZA SCHOULER 레더 벨트 디테일의 쇼트 재킷 가격 미정. 4 MARA HOFFMAN by MATCHESFASHION 스트라이프 패턴의 데님 스커트 54만원대. 5 DIOR 플라워 모티프의 참 장식이 더해진 진주 팔찌 가격 미정. 6 MARTINE ROSE by MATCHES FASHION 에나멜 소재의 레이스업 부티 56만원대. 7 CHANEL 클래식한 디자인의 체인 백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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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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