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전기자전거도 만들어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이 멋진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까지 겸비한 전기자전거를 내놓고 있다.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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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아우디가 고성능 전기자전거 뵈르테제(Wörthersee)를 공개했다. 고성능을 지향하는 제품인 만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26인치 휠은 무게가 600g밖에 나가지 않고, 몸체에도 탄소섬유를 아낌없이 사용해 11kg을 덜어냈다. 530kW 용량의 5kg짜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총무게는 21kg에 불과하다. 2300W 출력의 중앙 구동식 전기모터의 최대 토크는 25.5kg·m다. R8에 들어간 R-트로닉 미션과 동일한 방식인 9단 기어는 빠르게 변속하며, 유압 브레이크가 들어가 제동력이 뛰어나다. 주행 모드는 페달, 페달+모터, 모터, 자동 균형 윌리, 윌리 모드 총 다섯 가지를 지원한다.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50~70km고, 시속 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국내법상 전기자전거의 최고 속도를 시속 25km 이하로 규정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들어오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하이엔드 전기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회사인 이탈테크놀로지와 손잡았다. 개발에만 5년 이상이 걸렸고,  기획, 디자인, 제조 등 공정이 모두 이탈리아에서 이뤄졌다. 두 종류의 전기자전거가 함께 공개됐는데 하나는 오프로드용 전기자전거인 크로서(Crosser), 다른 하나는 온로드용인 스포터(Sporter)다. 두 모델 모두 8단 기어가 들어갔으며 500W짜리 전기모터로 시속 25km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지원 가능한 주행 모드는 에코, 로, 하이, 레이스 총 네 종류다. 리튬 배터리는 프레임에 통합돼 있고, 에코 모드로만 달렸을 때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45km다. 비록 디스플레이는 투박하게 생겼지만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보여주며, 뒷바퀴에는 도난 방지 장치가 달려 있다. 람보르기니인 만큼 자전거 가격도 높다. 두 모델 모두 1만 유로에 달한다.

 

 

 

할리데이비슨
평생 공랭식 엔진만 만들 것 같던 할리데이비슨이 첫 전기 모터사이클인 라이브 와이어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기자전거까지 선보였다. 이미 공식 홈페이지에도 E-바이크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EICMA 2019에서 공개된 모습은 크고 화려한 할리데이비슨의 모터사이클이 연상되지 않을 정도로 간결하고 단순하다. 몇 개의 직선만으로 이루어진 힘 있는 전기자전거의 모습이다. 핸들바 모양이 약간 위로 올라간 모습과 엠블럼을 앞쪽에 배치한 것을 보면 할리데이비슨 DNA도 놓치지 않았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페달과 함께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페달 어시스트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바퀴와 뒷바퀴 레버가 핸들바 좌우에 위치한 보통 자전거와 달리 하나의 브레이크밖에 없는 것으로 보아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이 들어갈 것으로 추측된다.

 

 

 

GM 
GM도 전기자전거 아리브(Ariv)를 가지고 1인용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리브는 이미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에서 2750~3400유로로 판매 중이다. 완속으로 완전 충전까지 3시간 30분이 걸리며 1회 충전 시 최대 64km를 달릴 수 있다. 아리브 전용 앱을 이용해 전기자전거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속도, 거리, 배터리 잔량, 모터 상태, 주행 가능 거리 등을 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잃어버릴 걱정 따위 하지 않아도 된다. GM이 자동차용으로 개발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온스타’와 연계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GM은 2023년까지 20종의 전기자전거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
최고 출력 250W, 최대 토크 9.1kg·m를 발휘하는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는 에코(50%)에서 터보(275%)까지 총 네 단계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다. 600Wh짜리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약 100km를 달릴 수 있어 출퇴근길이나 주말 자전거 하이킹용으로 쓰기에도 충분하다. 프레임 아랫부분은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 굵직한 반면, 위는 살짝 꺾여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기자전거라 프레임 위아래 중 하나는 두툼할 수밖에 없어 일반 자전거보단 둔해 보인다. 인상적인 부분은 안장이다. 120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브랜드 셀레 로얄과 BMW 디자인 웍스가 공동 참여해 전기자전거용 안장을 특별 개발했다. 장시간 라이딩에도 편안하다. 안전을 위해 뒷바퀴 프레임에 LED 램프를 달고, 충전용 USB 포트도 빼놓지 않았다. 무게는 22.5kg, 가격은 3400유로다. 

 

 

 

스코다
스코다가 선보인 클레멘트에는 페달이 없다. 페달 대신 발판이 한 쌍 달려 있으며 앞으로 기울이면 자전거가 나아간다. 발판을 뒤로 기울이면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완전히 뒤로 젖히면 앞바퀴에서 ABS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자이로드론과 비슷한 원리다. 뒷바퀴에 달린 4000W짜리 모터로 움직이며 시속 45km까지 달릴 수 있다. 두 개의 탈착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총 1.25kWh의 에너지를 저장해 최대 62km를 주행한다. 무던하게 생긴 핸들바에서 레버나 버클을 찾아볼 수 없지만 조명, 경적, 표시등을 위한 작은 버튼들이 달려 있다. 디스플레이는 따로 있지 않고 속도나 배터리 상황 등의 정보를 알고 싶다면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푸조 
푸조가 지난해 프랑스 프레쥐스에서 열린 산악자전거 쇼 ‘록 다쥐르(Roc d’Azur)’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산악자전거 eM02 FS를 선보였다. 푸조가 자전거를 만들다니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겠다. 푸조는 1886년부터 자전거를 생산했으며, 지금은 자동차와 자전거 사업부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eM02 FS는 보쉬의 500Wh짜리 파워튜브 배터리를 챙겨 최대 125km를 달릴 수 있다. 보쉬의 CX 모터도 들어갔는데 최대 토크가 7.65kg·m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차만큼 힘을 낸다. 게다가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는 10.5kg에 불과하다. 앞바퀴에 스트로크가 긴 쇼크업소버를 달아 가파른 장애물이나 울퉁불퉁한 곳을 타고 넘기 수월하다. 가격은 5199유로다. 

 

 

두카티
스포츠 바이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두카티가 전기자전거 제작사인 THOK와 협업해 산악용 전기자전거 MIG-RR을 만들었다. 산악용 전기자전거에 스포츠 퍼포먼스 DNA를 조합했다는 게 두카티 측의 설명이다. 504Wh짜리 배터리는 프레임 아래쪽에 위치해 무게중심을 낮췄고 전기모터로 최고 시속 25km를 달릴 수 있다. 에코, 트레일, 부스트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앞에는 마르조치 포크, 뒤에는 폭스 쇼크업소버가 들어가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완화한다. 두카티 모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날렵하면서도 섹시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몸체에는 두카티 레이싱 고유 색상인 검정, 빨강, 하양을 둘러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렸다. 가격은 7130유로다. 

 

 

 

 

더네이버, 자전거, 전기 자전거

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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