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스킨케어 아이템을 통한 피부의 미래

2020년, 스킨케어 과학은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지금 출시된 스킨케어 아이템을 통해 올 한 해, 피부의 미래를 살펴보자.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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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의 진화
단순히 피부 노화를 케어하는 데 그쳤던 안티에이징은 그 범주가 확장되면서, 이제는 스킨케어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는 큰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주름이나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뿐 아니라 피부 톤부터 결, 그리고 트러블에 이르기까지 관리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진화한 안티에이징을 대표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살펴봤다.

 

 

 

PERSONALIZE
수십억 명이나 되는 전 세계 사람을 단순히 건성, 지성, 트러블성, 민감성, 단 4가지 피부 타입으로 분류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먹는 음식부터 잠은 언제 자는지, 생활하는 지역의 풍토나 온도, 습도는 어떤지 등 피부 상태를 결정짓는 수많은 요소는 모두 차치하고서라도 천편일률적인 스킨케어 방법이 진정 피부를 위한 일인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지구상의 사람은 저마다 피부 타입이며 상태가 다르니 그에 따른 처방도 모두 달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맞춤형 스킨케어다. 우선 같은 제품이더라도 원하는 효과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을 예로 들 수 있다. 크리니크의 Id 제품이 대표적이다. 피부 타입에 따라 3가지로 나눈 로션 베이스에 피부 고민에 맞는 5가지 부스터 중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이어서 이달에는 입생로랑 뷰티에서 새로운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퓨어샷. 4가지 종류의 세럼 중에서 자신의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는 제품을 골라 구입할 수 있는 퓨어샷은 커스터마이징 스킨케어 개념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오직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단 하나의 화장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있다. 커스터마이징 코즈메틱 브랜드, 아이오마다. 마이크로 전자공학 분야의 장 미셸 카람 박사를 비롯해 피부과 의사, 마이크로 전자·컴퓨터 과학자 등 첨단 기술과 피부 미용 과학의 권위자들과 함께 세계 최초로 피부 측정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피부 측정 후 1분이면 나만을 위한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기기, 아이오마 인 랩™(IOMA in Lab™)을 비롯해 4D 화면을 통해 피부 다차원 뷰를 제공하는 아이오마 스피어 2™(IOMA Sphere 2™), 그리고 뷰티 자문가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신속한 피부 분석 기능을 갖춘 아이오마 미러(IOMA Mirror™)와 아이오마 링크™(IOMA Link™) 등 다양한 기기를 개발해 실전에 투입했다. 내 피부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피부 고민에 딱 맞는 스킨케어를 직접 제조해 사용할 수 있다니 솔깃할 수밖에. 가까운 미래에는 마치 약국처럼,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처방받아 구입하는 커스터마이징 뷰티 마켓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YSL BEAUTY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30ml 11만4000원대.

 

 

 

CITY
오염된 환경과 변화무쌍한 날씨,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초래하는 도시형 노화는 일반 노화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미세먼지와 배기가스가 뒤섞인 대기는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키고, 이상 고온 현상이 피부 열을 높여 열노화를 촉진한다. 이뿐인가. 하루 종일 마주하는 컴퓨터와 텔레비전, 심지어 형광등까지 일상 속 전자기기에서 쏟아지는 블루라이트는 피부를 급속도로 노화시킨다. 수많은 브랜드가 노화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 있지만, 도시형 노화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이에 집중한 몇몇 브랜드에서 도시형 노화에 대응하는 똑똑한 스킨케어 아이템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일상 곳곳에서 발산되는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샹테카이의 블루라이트 프로텍션 히알루로닉 세럼이 대표적이다. 시슬리는 오는 2월, 외부 유해 환경과 각종 스트레스로 생겨나는 멜라닌 세포의 불균형을 케어해 균일하지 못한 피부 톤을 정돈하는 브라이트닝 세럼, 휘또 블랑 레 꽁쌍트레를 출시한다. 이뿐 아니라 도시의 대기 속 유해 산소에 산화되는 피부에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부여하는 비타민 C 성분을 사용한 라로슈포제의 퓨어 비타민 C10 또한 도시 생활자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도시 생활로 지친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전하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왼쪽부터) SISLEY 휘또 블랑 레 꽁쌍트레 20ml 44만원. LA ROCHE-POSAY 퓨어 비타민 C10 30ml 5만2000원대. CHANTECAILLE 블루라이트 프로텍션 히알루로닉 세럼 30ml 21만9000원.

 

 

SERUM
아직도 안티에이징 케어를 떠올리면, 머릿속에 안티에이징 크림이 그려지는가? 그렇다면 트렌드를 모른다는 소리다. 지금 스킨케어는 토너부터 에멀션, 로션, 세럼, 크림, 아이크림, 부스터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양한 단계로 쪼개졌고, 이 중 세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크림의 무거운 제형은 아침에 사용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밤 시간대로 밀렸고, 토너나 에멀션은 그보다 가벼운 제형이라 하나만 사용하기엔 무언가 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세럼이다. 최근 세럼은 크림보다 더 풍부한 영양과 다양한 텍스처를 겸비해 한층 똑똑한 모습이다. 뷰티 브랜드가 피부 과학 연구를 지속하면서 발견해낸 진귀한 원료와 뛰어난 효능을 구현해내는 기술력을 모두 세럼 한 병에 넣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풍부한 영양 성분을 담아냈음에도 가벼운 질감은 세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뷰티 브랜드에서도 안티에이징 제품의 질감을 가볍게 만들기 위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붓결을 정돈하는 동시에 영양을 전달하는 워터 타입 에센스나 입자를 잘게 쪼개 흡수력을 높인 제품부터 다음 단계 제품의 효능을 높여주는 부스팅 효과까지 갖춘 제품, 초미세 입자로 만들어 마치 미스트를 뿌린 듯 산뜻하게 흡수되는 제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무거운 질감 때문에 안티에이징 크림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세럼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왼쪽부터) DECORTE 진귀한 꽃과 잎에서 얻어낸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선사하는 리치한 제형의 세럼. AQ 세럼 앱솔루트 50ml 30만원대.  CLE DE PEAU BEAUTE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피부 본연의 힘을 높이고, 3가지 해조류 추출물이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퍼스트 세럼. 더 세럼 50ml 30만원대.  DIOR 히알루론산 농축액을 미세한 입자에 담아 피부 속 깊은 곳까지 풍부한 수분감을 전하는 세럼. 캡춰 토탈 쎌 에너지 슈퍼 포텐트 세럼 50ml 25만3000원대.

 

 

 

EYE CARE
관리하기 까다로운 부위, 눈가.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다른 부위보다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 또한 눈가다. 게다가 인종이나 연령과 상관없이, 얼굴에서 가장 어두워 보이는 부분도 눈가라고 한다. 20대는 원활하지 않은 혈액 순환으로 인한 푸른 다크서클, 30대 이상은 색소 침착으로 인한 다크서클 때문에 눈가가 어두워진다. 40대 이상은 피하지방이나 탄력 구조를 구성하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부족해 피부 두께가 얇아지면서 혈관이 비치는 다크서클이 형성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눈가를 환하게 밝히는 것만으로도 다섯 살은 어려 보인다고 조언한다. 동안이 되고 싶다면 눈가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내로라하는 뷰티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아이크림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한다. 나아가 눈가 탄력을 개선하기 위해 눈가에만 영양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탄력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법을 제시한다. 샹테카이는 피부 탄력을 높이기 위해 펩타이드 성분을 선택했고, 라프레리는 독자적인 쎌루라 콤플렉스를 담은 아이 전용 세럼을 선보였다. 겔랑은 로열젤리와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한 아이 크림을 출시했다. 샤넬이 선택한 성분은 식물성 알팔파 농축물. 이 성분은 피부 장벽 강화로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왼쪽부터) CHANTECAILLE 스트레스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플러스 15ml 28만8000원.  LA PRAIRIE 스킨 캐비아 아이 리프트 20ml 60만3000원. CHANEL 르 리프트 아이 크림 15g 13만7000원. GUERLAIN 아베이 로얄 아이 크림 15ml 13만5000원.

 

 

(왼쪽부터) LANCOME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50ml 15만5000원대.  AHC 타임 리와인드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30ml 2만원.

 

MICROBIOME
피부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요인에 대한 연구는 일찍부터 시행되어왔다. 뷰티 브랜드들은 저마다 연구 기관을 두고, 그 안에서 더 효과적인 성분, 더 강력한 메커니즘을 발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뷰티 브랜드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미생물이다. 우리 신체 구석구석에는 미생물이 존재하고, 그들의 활동이 질병은 물론이고 피부 트러블까지 치유하는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피부 표면에 유익한 미생물 수가 많을수록 피부가 건강해진다는 간단한 원리다. 유익균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유익균이 섭취하는 먹이를 많이 제공하면 된다. 랑콤은 미생물 연구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모두 함유한 세럼을 선보였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가 바로 그것. 피부 표면의 미생물 생태계를 조절하고, 유익균을 늘려 피부 상태를 눈에 띄게 개선하는 효과로 벌써부터 인기가 치솟고 있다. 1세대 기능성 화장품이 ‘고기능성 성분’, 2세대 기능성 화장품이 ‘흡수력이 뛰어난 미세 입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3세대 화장품은 피부 손상과 복구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히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그 해답이 바로 미생물인 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 의해 피부 상태가 좌우된다는 원리에 의문이 생긴다면, 직접 사용해보면 될 일이다.

 

SKIP-CARE
현대인은 바쁘다. 연일 가중되는 업무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사고 때문에 제대로 잠을 청하기도 힘든 현실. 이런 그들이 많게는 12단계 이상 되는 스킨케어 루틴을 그대로 수행하기에는 무리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뷰티 루틴 또한 흐름에 맞춰 무게와 단계를 줄여가고 있다. 수많은 단계를 모두 스킵하고 단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스킵케어가 대세로 떠오른 것. 이로써 스킨케어 역시 한 가지 제품에 보습부터 영양 보충, 미백, 정화, 진정, 안티에이징까지 복합적인 효능을 담아낸 멀티테이너로 점차 변해가는 모습이다.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AHC의 타임 리와인드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다. 사용하기 간편한 튜브 타입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눈가 전용 크림인데, 얼굴 전체에 크림처럼 사용할 수 잇다. 게다가 인체 유사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을 함유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효과를 담아낸 동시에 히알루론산과 펩타이드, 비타민, 단백질까지 함유해 보습과 재생, 톤업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이뿐인가, 유효 성분 입자는 모공의 400분의 1 크기로 줄여 흡수력을 높이고, 사용 후 잔여감도 덜어 아침부터 밤까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킨케어계의 멀티테이너라 할 수 있다. 이제 제품 하나로 다 해결하는 스킵케어 시대다. 

Model 오송화 Makeup 서아름 Hair 최은영

 

 

 

더네이버, 스킨케어, 안티에이징

CREDIT

EDITOR : 김주혜PHOTO : 이담비(인물), 김도윤(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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