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프렌치 파인 주얼리 콜로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들

프렌치 하이 주얼리 브랜드 콜로프(Korloff)의 CEO 프랑수아 아펠 (François Arpels)이 서울을 찾았다. 메종을 관통하는 철학 속에 담긴 콜로프의 독창적인 비전과 아름다움.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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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버> 독자들에게 브랜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콜로프는 1978년 파리에서 설립된 프랑스 파인 주얼리 메종입니다. 메종의 이야기는 브랜드 이름의 모태이자 정체성의 핵심인 88캐럿의 전설적인 블랙 다이아몬드 ‘블랙 콜로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주얼리는 ‘대조’라는 키워드와 깊게 맞닿아 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대비, 부드러움과 강인함, 우아함과 대담함이 공존하죠. 한눈에 알아볼 만큼 디자인이 독창적이면서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에 대한 평소 인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수차례 방문했으며, 올 때마다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짐을 느낍니다. 한국 소비자를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높은 세련미와 강한 호기심입니다. 디자인과 품질, 디테일을 매우 세심하게 살필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높은 관심을 가집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아름다운 제품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만의 명확한 관점과 고유한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하죠.


2023년 10월 CEO로 부임한 이래 약 3년간 브랜드를 이끌어온 소감은 어떠한가요? 그동안 어떤 부분을 강화하고 보완하셨나요? 매 순간 치열하면서 가슴 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최우선 과제는 ‘콜로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 기반 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주얼리 컬렉션과 비주얼 아이덴티티, 스토리텔링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엄선된 방식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배움은 브랜드가 ‘스스로 누구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럭셔리 산업에서는 일관성이 핵심입니다. 제품부터 부티크 공간, 고객과의 소통, 그리고 손님을 맞이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하나의 통일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합니다.


콜로프를 몇 가지 키워드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요? ‘대담함(Audacity), 대조(Contrast), 개성(Individuality)’.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기에 대담함이며, 블랙과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대비처럼 메종의 디자인 미학 중심에 자리하기에 대조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얼리는 그것을 착용한 사람의 정체성을 표현해야 한다고 믿기에 개성을 꼽고 싶습니다.

 

 

콜로프를 대표하는 콜러브 컬렉션.

 


반클리프 아펠 가문의 3세대로 어린 시절부터 주얼리의 세계에 둘러싸여 성장해온 당신에게 주얼리란 어떤 의미인가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주얼리는 제 삶의 일부였습니다. 아름다운 원석과 숙련된 장인들, 디자이너, 그리고 주얼리에 대해 나눈 무수한 대화 속에서 자랐죠. 하지만 저에게 주얼리는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주얼리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과 함께합니다. 사랑과 축하, 가족, 혹은 개인의 확고한 취향을 대변하죠. 특히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며 무수한 추억을 담아내곤 합니다. 이처럼 깊은 감정적 차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주얼리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브랜드의 리더로서 고수하는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이를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방향을 바꾸어서는 결코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사람, 즉 우리 직원들과 파트너,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것입니다. 저는 시간이 될 때마다 전 세계의 고객들을 직접 찾아갑니다.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그 어떤 시장조사 보고서보다 값진 배움을 줍니다.


콜로프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메종의 시그너처 코드가 집약된 ‘콜러브(Korlove)’ 컬렉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콜러브는 블랙과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인 하트 모티프가 특징입니다. 로맨틱함과 우아함 속 은은한 반항적 매력이 공존하죠. 여성스러우면서도 즉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콜로프라는 브랜드를 처음 경험하기에 가장 완벽한 입문작이라 생각합니다.

 

10여 년 전과 비교해 현재 한국 주얼리 시장은 한층 다채롭고 풍성해졌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중에 좋은 주얼리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품질과 장인 정신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여기에 더해 ‘이 피스가 내 마음을 울리는가?’라는 직관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주얼리는 고유한 개성을 지녀야 합니다. 착용했을 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수년이 지난 후에도 변함없는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하죠. 저는 단순히 일시적인 트렌드를 좇는 제품보다는, 언제나 착용하는 사람의 고유한 매력을 드러내는 주얼리를 선택할 것입니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과 함께 한국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한국은 콜로프에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보다 정교하게 차근차근 브랜드를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우리의 일차 목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주얼리 제품뿐 아니라, 메종의 브랜드 스토리와 창의성, 그 뒤에 숨겨진 정체성을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이번에 직접 한국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콜로프를 경험하고, 직접 착용해보며 자신만의 느낌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주얼리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입니다. 콜로프의 독창적인 세계 속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네이버, 패션, 주얼리

CREDIT

EDITOR : 이혜미PHOTO : Courtesy of Korl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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