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6 제네바 워치 데이즈.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대형 하우스부터 독립 워치메이커와 소규모 메종까지, 각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워치들을 소개한다.
2026.10.28


Octo Finissimo Dazzle
불가리는 메종의 2026 워치 컬렉션 전반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 티타늄을 선택했다. 소재 특유의 가벼움과 견고함, 뛰어난 활용성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과 기술력을 담아내는 방식은 현대 워치메이킹에 대한 메종의 창의적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흐름은 제네바 워치 데이즈에서도 이어져, 티타늄을 중심으로 한 세 가지 신제품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시각적 표현이 돋보이는 ‘옥토 피니씨모 다즐’은 티타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다이얼 전체에 옵티컬 효과를 구현하며 소재에 대한 시각적 재해석을 담았다. 시계의 가독성 자체에 도전한다는 과감한 발상에서 출발해 시간을 표시하는 본연의 기능보다 디자인 자체의 표현에 더욱 집중한 것. 이를 위해 자동차 업계에서 사용하는 카무플라주 기법에서 영감을 얻었고, 메종이 보유한 레이저 인그레이빙 기술을 활용해 정밀한 가공을 거쳐 모든 면에 섬세하고 균일한 기하학적 패턴을 새겼다. 그 결과 지름 40mm, 두께 5.15mm의 케이스는 특유의 각진 형태가 패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서로 다른 면이 하나로 이어지며 전체적인 윤곽만 남은 듯한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오뜨 올로제리의 예술적 가능성을 개척하는 옥토 피니씨모 다즐은 8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며, 매뉴팩처 오토매틱 와인딩 울트라 씬 무브먼트 BVL 138로 구동, 시, 분, 스몰 세컨즈 기능 및 60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

Octo Finissimo Dual Time×Vianney Halter
불가리 최초로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한 협업이자 동시에 처음으로 독립 워치메이커와 협업한 모델. 이를 위해 메종은 독창적인 기계식 워치메이킹 세계를 구축해온 비아니 할터와 손을 잡았다. 그는 오뜨 올로제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제작자로, 항공, 기계공학, 그래픽 노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통해 마치 기계적 조형물과 같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빅토리아시대와 공상 과학적 상상력이 공존하는 레트로퓨처를 바탕으로 쥘 베른의 세계관과 정밀 공학에서 영감받아 완성한 옥토 피니씨모 워치 역시 그 맥락 위에 존재한다. 비아니 할터를 상징하는 컬러인 오팔린 화이트를 적용한 4개의 다이얼과 특유의 형태를 지닌 블루 핸즈, 그의 서명을 새긴 로터를 더했다. 물론 옥토 피니씨모 특유의 기하학적 디자인과 정교한 비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총 50개 이상의 부품으로 완성한 지름 40.5mm의 케이스 중심에는 오토매틱 칼리버 BVF 200이 자리하며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모듈을 더해 GMT, 날짜, 낮/밤 인디케이터 기능을 구현한다. 브러시드 티타늄 소재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갖춘 모델은 30피스, 로즈 골드 케이스와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 모델은 15피스로 한정 출시한다.

Bvlgari Titanio
1998년 출시한 불가리 알루미늄 워치는 알루미늄과 러버를 과감하게 결합하며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새 기준을 제시한 아이콘이다. 베젤을 따라 컬렉션을 상징하는 더블 로고를 새긴 시그너처 디자인이 특징으로 가볍고 현대적인 시계를 표방한다. 불가리는 이 컬렉션을 통해 소재를 재해석한 두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깊이 있는 매트 그레이 컬러의 티타늄 케이스가 블랙 러버 스트랩과 조화를 이루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완성한다. 그중 불가리 티타니오 GMT 워치는 균형 잡힌 지름 40mm 케이스에 오토매틱 무브먼트 B192로 구동하는 24시간 GMT 기능을 탑재했다. 낮/밤 인디케이터를 갖춘 24시간 디스크가 자리한 간결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두 번째 시간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다른 하나는 불가리 티타니오 크로노그래프 워치로 새롭게 디자인한 크로노그래프와 속도를 측정하는 타키미터 스케일이 균형을 이루는 지름 41mm 케이스를 더했다. 시, 분, 초, 중앙 초침, 크로노그래프, 날짜 기능을 관장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 B381로 구동한다.
PHOTO Courtesy of Bvlgari


Chronomaster Solo Sport
1969년 세계 최초의 통합형 오토매틱 고진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엘 프리메로’를 선보이며 현대 워치메이킹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제니스는 새로운 기술적 표준을 정립한 해당 무브먼트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본질적인 재해석을 통해 크로노마스터 컬렉션 최초로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배제하고 스리 핸즈를 장착한 ‘크로노마스터 솔로 스포츠’를 선보인다. 고진동, 고정밀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가운데 일상 속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은 지름 40mm의 스틸 케이스로 콤팩트한 비율과 견고한 건축미가 돋보인다. 내구성이 뛰어난 세라믹 단방향 회전 베젤, 크라운 보호 장치로 감싼 스크루 다운 크라운이 어우러져 시계의 견고한 구조를 한층 강조한다. 엘 프리메로 3600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에서 영감받은 엘 프리메로 3620 칼리버는 5Hz(시간당 3만6,000회)로 시계 중심부에서 박동하며,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와 스톱 세컨드 메커니즘, 별 모양 로터를 탑재한 양방향 와인딩 시스템은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한편 세라믹 소재의 다이얼 표면에는 45도 각도의 Z 모티프를 반복적으로 새겨 넣어 무브먼트의 리듬과 진동을 연상시키며, 가장자리의 ‘상어 이빨(shark tooth)’ 형태 미닛 트랙 또한 아카이브 모델을 차용해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가독성을 높였다. 선레이 마감 화이트 다이얼, 폴리싱 처리한 블랙 또는 브라운 다이얼, 날짜창이 없는 블랙 버전까지 총 네 가지 모델로 전개하며, 3열 스틸 브레이슬릿은 인하우스로 개발한 ZENCLASP™ 폴딩 클래스프를 장착해 일체형 미세 조절 메커니즘을 통해 별도의 도구 없이 빠르고 정밀하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PHOTO Courtesy of Zenith


Masterlink Atelier Edition
시계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 유산을 계승하는 제랄드 찰스. 비대칭 케이스와 조형적인 디테일을 통해 독자적 미학을 구축해온 메종이 2026 제네바 워치 데이즈에서 ‘마스터링크 아틀리에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도 기존 마스터링크의 디자인 코드를 유지하면서 기계적 정밀함과 장인의 수작업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은 일반적인 시계 다이얼 소재인 황동보다 가공하기 까다로운 메일레쇼르를 선택하고, 장인이 수백 번의 타격을 가해 입체적인 질감을 완성했다. 빛을 받아들이고 흩뜨리는 해머드 다이얼은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기계적 정밀함과 수작업의 우연성이 빚어내는 조화를 보여준다. 마스터링크 아틀리에 에디션은 세 가지 컬러웨이로 각각 25피스씩 한정 제작된다.
PHOTO Courtesy of Gerald Charles


Extra Plat Rose Gold Gilt
다니엘 로스는 전통 다이얼 제작 기법인 길트 다이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길트’를 선보였다. 길트 다이얼의 제작은 솔리드 골드 베이스 위에 하우스의 로고 레터링, 숫자 인덱스 등 다이얼의 모든 표시 요소를 패드 마스킹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선명한 블랙 색조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기 도금 처리를 거치고, 다시 디마스킹 공정을 통해 골드 베이스의 표시 요소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과정으로 완성된다. 인덱스를 표시한 골드 챕터 링과 레이어드한 하단의 다이얼 베이스에는 핀스트라이프 기요셰 패턴을 적용해 빛과 질감의 변화를 극대화했다. 따뜻한 색감을 띠는 5N 로즈 골드 소재의 더블 엘립스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인상을 전한다. 정제된 단순함을 표방하는 메종의 철학이 담긴 워치는 이처럼 현대적인 디자인과 오랜 장인 정신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유지한다.
PHOTO Courtesy of Daniel Roth


Navitimer B09 Chronograph 41 Tribute to Miles Davis
브라이틀링은 ‘내비타이머 B09 크로노그래프 41 트리뷰트 투 마일스 데이비스 헌정 에디션’을 공개했다. 재즈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가 1960년대 중반 즐겨 착용했던 내비타이머 ref. 806 Mk5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모델로, 오리지널의 리버스 팬더 다이얼과 트윈 제트 로고 등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계승했다. 41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브라운 카프스킨 레더 스트랩이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올드 라듐 컬러의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한 인덱스와 핸즈는 안정적인 가독성을 선사한다. 투명 케이스백에는 ‘Miles Davis Centennial’과 ‘One of 500’의 레터링을 새겨 헌정 모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인하우스 매뉴팩처 수동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B09를 탑재했으며, 500피스 한정 제작된다.
PHOTO Courtesy of Breitling


Flying Officer
1826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갈레는 지난해 브라이틀링이 인수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올해는 창립 200주년을 맞아 브라이틀링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전개하며 리론칭 컬렉션을 공개한다. 네 가지 컬렉션 중 ‘플라잉 오피서’는 1939년 처음 등장한 역사적인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워치다. 대륙 간 항공 여행을 위해 고안된 오리지널 모델을 현재의 여행 환경에 맞춰 설계했다. 회전 베젤의 시티 링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 블루와 블랙 컬러 다이얼의 지름 40mm 크로노그래프, 오렌지와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의 스리 핸즈 모델로 전개한다.

Multichron Pilot & Multichron Sport
‘멀티크론 파일럿’과 ‘멀티크론 스포트’는 브랜드가 축적해온 툴 워치의 유산을 현대적인 탐험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크로노그래프 워치다. 해당 컬렉션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대비되는 컬러 조합의 리버스 다이얼. 세컨드 타임존 표시와 타키미터, 빛과 소리 사이의 시간차로 사건이 발생한 곳까지 거리를 추정하는 텔레미터 등 각 워치의 용도와 연관된 기능을 지닌다. 멀티크론 파일럿은 지름 42mm 사이즈, 멀티크론 스포트는 41mm의 크로노그래프 모델로 선보인다.

Gallet Classics
갈레 아카이브의 상징적인 크로노그래프 모델 세 가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갈레 클래식’ 컬렉션. 레가타 경기를 위해 고안된 멀티크론 요팅 빅 아이, 항공과 모터스포츠 등 정확한 시간 측정과 높은 가독성이 요구되는 환경을 위해 설계된 멀티크론 45, 그리고 진북을 확인할 수 있는 독창적인 디스플레이를 갖춘 멀티크론 내비게이터를 모티프로 한 워치가 그 주인공이다. 세 모델은 각각의 역사적 디자인과 기능을 오늘날의 비율과 마감으로 재구성했다. 모든 모델에 탑재된 브라이틀링 매뉴팩처 수동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B09는 약 7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PHOTO Courtesy of Gallet


Polerouter & Others
유니버설 제네브는 메종을 대표하는 디자인 철학 ‘Le Couturier de La Monte(시계의 쿠튀리에)’ 아래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적 혁신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며 워치 분야에 색다른 기준을 제시해왔다.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유니버설 제네브가 2026년 리론칭을 통해 메종의 대표적인 아카이브 모델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가장 상징적인 워치인 ‘폴레라우터’는 트위스트 러그와 외곽 다이얼 링, 다이얼을 네 구획으로 나누는 크로스헤어 디자인 등 고유의 코드를 유지한 채 새로운 비율과 마감으로 돌아왔다. 동시에 폴레라우터의 모든 모델은 마이크로터 무브먼트 UG-110를 탑재한다. 이는 단 3.8mm의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내충격성을 갖추고, 4Hz의 흐름으로 시간을 나타낸다. 북극 항로를 개척한 선구적 항공 노선을 위해 탄생된 폴레라우터는 시각적 균형미와 신뢰할 수 있는 기능성,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모두 지닌다.
이 밖에도 크로노그래프 컬렉션 ‘콤팩스’ 역시 대비되는 컬러 조합의 서브 다이얼과 타키미터 베젤 등 기존의 특징을 계승한다. 플립 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 ‘카브리올레’는 기능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메종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또, 둥글고 매끈한 실루엣의 디스코 볼란테 모델에서 비롯한 ‘디스코 미니’와 1950년대 창조적 부흥에 대한 찬사로 탄생한 쿠튀르 컬렉션 등 다양한 라인을 전개하며, 전통적인 워치메이킹과 예술적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메종의 정체성을 확장한다.
PHOTO Courtesy of Universal Genève


The Football
스위스 독립 워치메이커 레페 1839는 축구가 선사하는 역동성과 기계식 시계의 정밀한 움직임을 결합해 ‘더 풋볼’을 선보였다. 실제 축구공과 동일한 비율로 제작한 구형 시계로, 32개의 패널로 구성된 구조 안에 총 882개의 부품을 담았다. 오각형과 육각형 패널은 기계식 외골격으로 재해석했으며, 각 패널을 외부에 드러나는 스크루로 고정해 내부가 비치는 개방형 구조를 완성했다. 덕분에 어느 각도에서든 2개의 회전식 타임 디스크가 표시하는 시간과 오픈워크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시계 중심에 자리한 인하우스 기계식 무브먼트는 8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무브먼트 와인딩과 시간 조정은 구형 조형물 상단에 위치한 전용키로 조작한다. 시계는 정교하게 제작한 우드 베이스 위에 놓인다. 풀 골드·팔라듐 도금·블랙·골드 숫자를 더한 투톤 등 네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 버전은 99피스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PHOTO Courtesy of L’epée 1839


Minute Repeater Golden Obsidian
시간을 소리로 전하는 워치메이킹의 가장 시적인 컴플리케이션, 미닛 리피터. 제랄드 젠타가 2025년에 공개한 ‘제네바 미닛 리피터 블랙 오닉스’에 이어 ‘제네바 미닛 리피터 골든 옵시디언’을 선보이며 메종의 하이 워치메이킹 역량을 드러냈다. 화산 용암이 급속히 냉각되며 형성되는 원석인 골든 옵시디언을 사용한 다이얼은 골드와 브라운 톤이 어우러진 오묘한 광채를 발산한다. 또한 모델마다 고유한 무늬를 지닌 스톤으로 동일한 다이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를 둘러싼 입체적 장식의 가드룬 케이스가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하며, 다이얼 가장자리의 화이트 미닛 트랙은 원형 다이얼과 쿠션 형태 케이스 사이에서 간결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미닛 리피터 워치의 음향 성능을 좌우하는 케이스는 디자인과 두께를 세심하게 조율해 맑고 선명한 소리를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지름 40mm, 두께 9.6mm의 옐로 골드 케이스 베젤과 케이스백에는 내부를 비우는 원형 드릴링을 적용해 소리가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했으며, 기존 모델보다 스크루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케이스 무게를 최소화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역시 두께를 0.8mm로 줄여 소리의 전달을 강화했다. 장인이 직접 음을 조율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GG-002를 탑재했으며, 블랙 폴리싱 처리한 해머와 전통적인 공 구조 또한 오픈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PHOTO Courtesy of Gérald Genta


Highlife Moonphase Date Manufacture
월드타이머와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등을 선보여온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하이라이프 컬렉션이 문페이즈 기능을 더한 신제품으로 컴플리케이션 라인업을 확장했다. 매뉴팩처에서 자체 설계·제작한 오토매틱 칼리버 FC-716은 배럴 구조를 재설계하고 합금 소재의 메인스프링을 적용해 파워리저브를 72시간까지 늘렸다. 이번 신제품에서 주목할 점은 문페이즈와 날짜 표시를 연동한 설계. 날짜를 조정하면 달의 위상도 함께 맞춰지며, 별도의 푸셔 없이 크라운 하나로 두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다이얼은 로제 샴페인과 블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 금빛과 구릿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로제 샴페인 다이얼은 짙은 블루 문페이즈와 대비를 이루고, 블루 선레이 다이얼에는 푸른 문페이즈 무브먼트 배경이 어우러진다. 날짜창의 31일을 붉은색으로 표시한 디테일은 한 달의 끝과 시작을 감각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간결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Classics Moneta Handwinding
2024년 론칭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클래식스 모네타 컬렉션에 처음으로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이 등장했다. FC-435 수동 와인딩 칼리버를 탑재한 신제품으로 기계식 워치의 매력을 강조, 4Hz의 진동수와 대용량 배럴이 63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컬렉션의 정체성은 케이스 측면을 따라 촘촘하게 새긴 홈에서 드러난다. 동전 가장자리에서 착안한 이 디테일은 ‘모네타’라는 이름의 유래이기도. 디자인은 빈티지한 매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앙의 화사한 샐먼 컬러가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스모크 다이얼에 입체적인 폴리시드 인덱스와 다우핀 핸즈,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를 더해 1950년대 워치메이킹을 연상시킨다. 블랙 악어가죽 모티프 스트랩으로 마무리한 이 모델은 999피스 한정 출시된다.
PHOTO Courtesy of Frederique Constant


ProPilot X Gonzo Edition
진중한 워치메이킹 세계에 유쾌한 웃음을 더하는 오리스의 새로운 타임피스. 디즈니와의 세 번째 협업 주인공은 <머펫 쇼>에서 고무 타이어를 먹어 치우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사랑받은 곤조다. 10일간의 파워리저브를 갖춘 프로파일럿 X 칼리버 115를 바탕으로 한 에디션은 블루·레드·옐로 컬러가 어우러진 그러데이션 다이얼이 돋보인다. 여기에 곤조의 셔츠 디자인에서 착안한 칠리 모양 핸즈, ‘GREAT’ 문구를 더한 파워리저브로 캐릭터 고유의 개성을 담아냈다. 12시 방향 배럴에 숨겨진 요소도 흥미롭다. 시계를 와인딩하면 메인스프링에 레이저로 새긴 패턴이 모여 곤조의 웃는 얼굴을 이루고, 동력이 소진되면 다시 흩어진다. 기계식 시계의 정교한 원리에 캐릭터의 익살을 녹여낸 발상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PHOTO Courtesy of Oris


Tourbillon Royal Blue
로열 블루의 강렬한 색채와 오픈워크 구조가 어우러진 스피크 마린의 ‘투르비용 로열 블루’. 1시 30분 방향의 플라잉 투르비용과 7시 30분 방향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배치한 오픈워크 다이얼에는 래커 처리를 생략한 로열 블루 PVD 마감을 적용해 컬러 고유의 깊이감을 살렸다. 여기에 동일한 색상의 타조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고, 레드 골드 소재의 42mm 사이즈 피카딜리 케이스를 장착해 따뜻한 대비를 이룬다. 마이크로 로터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탑재한 자체 제작 칼리버 SMA05가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전 세계 단 5점만 선보인다.
PHOTO Courtesy of Speake Marin
더네이버, 패션, 워치
EDITOR : 이혜미, 강유림, 이혜민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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