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배우 박서함의 눈부신 지금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투명함을 지닌 배우 박서함의 가장 반짝이는 지금 이 순간.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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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zio 빈티지한 텍스처가 멋스러운 웰드 레더 블레이저 1백59만원, 후면에 플리츠 디테일을 더한 웰드 와이드 팬츠 72만9천원, 어시메트릭 버튼 포인트의 톨크 카디건 65만9천원. 부츠 에디터 개인 소장품.

 

 

 

 

Jil Sander 더블 레이어 디자인의 울 모크넥 스웨터 가격 미정, 릴랙스 핏 코튼 샴브레이 트루저 1백90만원대. 
Tasaki 솔리드 화이트 골드 소재와 아코야 진주를 세팅한 옐로 골드 소재의 데인저 호른 플러스 이어 커프 각각 3백20만원대.
Tudor 지름 39mm 스틸 케이스와 스틸 브레이슬릿, 버건디 다이얼을 매치한 블랙 베이 58 워치 7백36만원. 

 

 

 

 

Sacai 청키한 짜임이 돋보이는 멀티컬러 크로셰 니트 풀오버 가격 미정.
Pomellato 입체적인 18K 로즈 골드 보디 위 다이아몬드 7개를 세팅한 이코니카 링 1천2백만원대. 
Tag Heuer 레이싱 유산을 계승하는 역동적인 디자인의 그레이드 5 티타늄 사각형 케이스에 새로운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TH20-11을 탑재한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블루 워치 1천3백19만원. 

 

 

 

 

Dior 무슈 디올의 아이코닉 바(Bar) 재킷을 재해석한 싱글브레스트 재킷, 해진 듯한 디테일의 루스 핏 카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콘트라스트 칼라와 프렌치 커프스를 더한 블루 스트라이프 코튼 포플린 셔츠 1백85만원. 
Dior Timepiece 하우스의 까나쥬 모티프를 엠보싱한 다이얼이 멋스러운 쉬프르 루즈 워치 가격 미정. 

 

 

 

 

Recto 클래식 핏의 싱글 슈트 재킷 59만5천원, 더블 플리티드 슈트 팬츠 가격 미정. 
Camper  릴리 모티프가 낭만적 무드를 배가하는 레이스업 트윈스 슈즈 가격 미정. 

 

 

 

 

Diesel 린스 데님 소재의 D-로헤 재킷 60만원대, 로웨이스트 디자인의 2001 D-마크로 데님 진 40만원대.
Jil Sander 얇은 러버 아웃솔을 더한 송아지 가죽 앵클 부츠 1백90만원. 화이트 이너 에디터 개인 소장품. 

 

 

 

 

Zegna 브라운 & 화이트 스트럭처 스트라이프 코튼 셔츠, 핀턱 디테일 울 팬츠 모두 가격 미정. 
Damiani 양손에 착용한 옐로 골드 또는 로즈 골드 소재의 브레이슬릿과 링은 벨 에포크 릴 컬렉션으로 기하학적 디자인이 특징. 모두 가격 미정, 함께 레이어드한 벨 에포크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 중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 9백60만원대,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를 세팅한 모델 2천1백만원대.

 

 

 

 

Kenzo 멀티컬러의 와일드 플라워 엠브로이더리 하프 집업 스웨트 셔츠 1백만원대, 함께 레이어드한 하와이안 쇼츠 슬리브 셔츠 69만원대, 루스 핏의 테일러드 팬츠 가격 미정.
Camper 발등에 플라워 프린트를 더한 트윈스 로퍼 가격 미정. 

 

 

 

 

Peuterey 화이트 라운드넥 코튼 티셔츠 29만원.
Boucheron 왼손 약지에 착용한 쎄뻥 보헴 옐로 골드 라지 링. 정교한 골드 조각 장식의 뱀 모티프 보디 위 32개의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4천만원대, 9개의 드롭 모티프를 더한 쎄뻥 보헴 쏠라리떼 옐로 골드 9 모티프 네크리스 1천2백만원대, 오른손 검지 마디에 착용한 그래픽적 실루엣의 콰트로 클래식 라지 링 1천8백만원대.
Tiffany & Co. 오른손 소지에 착용한 T1 와이드 풀 다이아몬드 화이트 골드 링 1천5백만원대.
Tasaki 진주 하나하나에 가시 모티프를 더한 데인저 네크리스 가격 미정. 

 

 

 

 

Boucheron 총 2.19캐럿에 달하는 78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트위스트 초커 스타일의 쎄뻥 보헴 옐로 골드 쇼트 네크리스 4천6백만원. 

 

 

배우 박서함이 디즈니+·채널A 공개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우재 역으로 돌아왔다. 극 중 유도 선수 출신 경호원인 우재는 쌍둥이인 하나(김지연 역), 하루(장세혁 역) 남매가 과거로 돌아가서라도 구하고자 하는 친구이며,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여러 번 죽어야 하는 역할이다. 며칠 전 <너에게 다이브> 촬영을 마쳤다는 그는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특유의 수줍은 미소로 한창 방영 중인 드라마를 홍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더네이버> 유튜브로 공개될 영상 인터뷰에서 <너에게 다이브> 팀의 롤링 페이퍼 메시지를 조금 들려줬어요. 스태프가 ‘개그맨 지망생 우재’라고 써준 게 의외인데요. 웃기려는 의도나 욕심은 없는데 사람들이 웃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은 촬영장에서 김지연 배우와 벤치에 앉아 있다가 카메라 세팅 때문에 잠시 서 있었어요. 그러다 감독님이 앉아보라고 하셨어요. 벤치에 앉으라는 뜻이었는데 제자리에 쪼그려 앉은 거예요. 이런 해프닝 때문에 웃기다고 하세요.


또 다른 스태프는 “선물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남겼더라고요. 다들 바쁘고 피곤한 걸 아니까 저희 차에 있는 영양제나 과자를 자주 나누었어요. 그러다 보니 스태프들과 많이 친해졌고요. ‘셋로그’도 촬영 팀 동생들 덕에 처음 해봤어요. 다섯 명이 참여했는데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영상을 올려 자랑하곤 했죠(웃음).


매 작품을 마칠 때마다 동료 배우와 제작진을 언급했는데, <너에게 다이브> 촬영 현장은 어땠나요? 우재가 저와 비슷한 면이 있고, 현장에 또래 친구도 많아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어요. 처음에는 주인공이라 부담감이 크고 걱정도 많았는데, <탁류> 촬영 때 선배님들이 “현장이 편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이전에는 잘하고 싶은 욕심에 편하게 있지 못했어요. 사람들과 대화하기보다 구석에서 대본을 보던 시간이 길었고요. 이번에는 편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먼저 다가가서 하나둘 친해지다 보니 어느 순간 긴장도 풀리고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현장이 편해야 더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다는 걸 비로소 느꼈어요.


각 현장이 배우를 한 단계씩 성장시키는 느낌이에요. 감사하게도 사람 복이 많아요. 데뷔작부터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받았고, 그때의 가르침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어 감사해요. 이전 스태프들과 지금도 연락을 자주 해요. <탁류> 때 스태프분들께는 “저 이번에 또 죽어요”, <우주를 줄게> 스태프분들께는 “이번에는 돈 많은 역할 아니에요” 이렇게 연락을 드렸어요(웃음).


이번 배역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유도를 기초부터 배웠고, 액션 장면이 많아 액션 스쿨에 다니며 수련했어요. 유도를 처음 접해봐서 쉽지 않았어요. 깃 잡기도 어려웠고, 초반에 상대를 넘기는 건 꿈도 못 꿨죠. 하지만 <탁류> 때도 검술이나 승마가 어려웠지만 연습한 만큼 해냈으니, 그 믿음으로 버티며 준비했어요. 또 하루 역할의 세혁이 유도 경험이 있는 친구라 현장에서 세세한 팁을 많이 알려줬어요. 


계속 죽어야 하는 역할인데, 힘들진 않았나요? 쓰러진 채 지연 배우의 울음소리를 들으니 엄청 눈물이 나더라고요. 눈을 감고 있어서 눈물을 흘리면 안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두 번째 죽음은 첫 번째와 달라야 했어요. 웃으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눈을 감았는데 묘했어요. 감독님께 우재가 몇 번 죽는지 여쭤봤을 정도예요. 또 하나와 하루가 바다에서 우재의 영정 사진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볼 때는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라고요. 영혼이 되어 지켜보는 것 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었어요. 


소화하기 힘든 감정은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했나요?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상대 배우나 감독님의 생각을 들으면서 제가 미처 캐치하지 못했던 점을 알게 돼요. 그렇게 리허설 때 완전히 이해하고 촬영에 임하면 진심이 나오더라고요. 감정 연기도 눈물을 흘려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 ‘일단 죽어보자’ 하고 쓰러졌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요. 그런 경험이 흥미로웠어요.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시간대가 넓고, 타임 슬립으로 설정이 달라져요. 우재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볼 때 어떤 점에 집중하면 좋을까요? 우재는 타임 슬립을 해도 한결같아요. 언제나 친구들을 믿고, 하나를 지키고 싶어 해요. 하나와 하루도 마음은 같겠지만, 우재를 살리러 왔기 때문에 절박함이 더 크잖아요. 디테일한 설정은 시간대마다 다르지만 하나를 향한 마음만은 여전하니 그 감정에 집중하면 더 슬플 거예요. 


향수 애호가로 알려져 있죠. 우재는 어떤 향수가 어울릴까요? 강인한 느낌의 경호원 우재는 시원하고 깨끗한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가 잘 어울려요. 고등학생 우재는 클린 코튼 향, 대학생은 존바바토스 ‘아티산’이 떠오르네요. 타임 슬립을 할 때 시청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나이대마다 헤어스타일과 콘셉트를 확실히 정해두었죠.


타임 슬립의 결과가 해피 엔딩이면 좋겠지만, 만일 시간을 되돌려도 사랑하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면 과거로 돌아가는 버튼을 누를 건가요? 살리지 못한다면 절대 안 돌아갈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걸 두 번은 못 보겠어요. 눈앞에서 똑같이 두 번 죽는다면 그 죄책감과 절망을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요. 


<탁류> 공개 당시 인터뷰에서 스스로에게 “그래서 요즘 어때?”라 묻고 싶다고 했죠. 그래서 요즘 어떤가요? 요즘 재미있다고 답하겠어요. 촬영을 재미있게 마쳤고, 팬미팅 준비도 즐거워요. 매년 팬미팅에서 춤을 췄는데 드라마 촬영과 팬미팅 준비 기간이 맞물려서 연습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무얼 할지 고민하다, 마침 데뷔 10주년이라 옛날 연습생 시절 사진과 영상을 찾아봤어요. 예전 회사에 연락해서 월말 평가 영상을 구했고요. 태어나서 처음 노래를 배울 당시의 월말 평가였는데,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I want it that way’를 불렀더라고요. 이런 준비 과정이 재미있어요.


배우의 무기로 성실함과 버티는 힘을 언급한 적이 있어요. 이러한 끈기는 어디서 기인할까요? 돌아보면 잘 버티는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연습생 생활을 5년간 했는데, 불안한 20대 초반에 어떻게 5년을 버텨서 데뷔했나 싶어요. 묵묵히 버티기를 잘하나 봐요. 예전에는 다 괜찮다고 저를 속였는데 병이 나더라고요. 지금은 가장 가까운 매니저 형이나 친구들, 선배님들한테 찡찡대기도 하고 고민을 털어놓아요. 


평소 어떤 칭찬을 들으면 가장 좋아요? 이번 촬영 때 감독님이 ‘눈(빛) 좋다’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그런 말을 계속 들으니,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연기는 액션처럼 느는 과정이 확연히 보이지 않아서 가끔 답답해요.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해주셔서 기뻤어요.


휴대폰에 피카츄 스티커를 붙여두었어요. 좋아한다고 언급한 <디지몬 어드벤처>가 아니라요. 초등학생 때 봤던 <포켓몬스터> 1세대 디자인의 스티커가 나왔다기에 붙였어요. 만화에 열광한다기보다 당시를 추억하는 게 좋아요. 만화영화를 보면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라요. 놀이터에서 누구와 놀았고, 동네 풍경이 어땠고 이런 것들이요. 또 유튜브에서 만화 오프닝 영상을 보면 댓글로 과거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93년생들아 잘 살고 있지? 우리 힘내자.’ 웬만한 책보다 감동적이거든요. 힘들 때 영상 댓글을 읽으며 위로받기도 해요.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을 좋아하는 이유는요? 이상하게 정대만처럼 사연 있는 친구들에게 마음이 가요. 주인공보다는 그 옆에 있는 인물이요. 항상 그랬어요. <디지몬 어드벤처>에서는 리키를 좋아해요. 그 친구가 더뎌요. 그런데 그게 꼭 저 같았어요. 리키의 디지몬도 다른 친구들이 완전체로 진화하는 동안 혼자 그대로잖아요. 그러다 마지막에 멋지게 진화하는데 그런 점이 감동적이에요.   

 

HAIR 최수찬 MAKEUP 장하영 ASSISTANT 남궁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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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혜미(fashion editor), 박지형(interviewer)PHOTO : 김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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