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디자이너들이 셔츠와 니트를 활용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선보인 이번 시즌. 이는 가장 대중적이고 평범한 스타일 같지만 각 아이템의 소재, 컬러, 실루엣에 따라 전혀 다른 무드를 자아낸다. 드리스 반 노튼은 반짝이는 원사로 짠 벌키한 스웨터로 화려하고 드레시한 룩을 표현했고, 프라다는 니트 베스트 안에 볼드한 레드 스트라이프 셔츠를 받쳐 입어 강렬한 룩을 완성했다. 토즈처럼 셔츠와 베스트를 연한 파스텔 컬러로 톤온톤 연출하면 차분하고 단정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재킷 위에 코트, 코트 위에 코트, 코트 위에 점퍼 등 두 개 이상의 아우터를 겹쳐 입는 스타일이 빈번히 등장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슈트 위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걸쳐 쿨한 애티튜드를 완성했고, 프로엔자 스쿨러는 클래식한 롱 코트 위에 매니시한 레더 점퍼를 걸쳐 한 가지 아우터만 입었을 때와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코트만을 고집하는 스타일이라면 코트 위에 케이프 코트를 착용한 보테가 베네타의 스타일링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아우터와 컬러 대비를 이루며 네크 칼라 위로 살짝 보이는 목폴라가 스타일에 위트를 더한다. 목을 완벽하게 보호하며 보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룩의 무드를 결정짓는 키 아이템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두운 아우터에는 사카이와 생 로랑처럼 경쾌한 색상의 목폴라로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시켜보자. 빅토리아 베컴의 아이보리 컬러 토글 코트처럼 밝은 아우터에는 블랙 컬러 이너를 선택해 모던하게 소화한다.

이너부터 재킷, 팬츠, 아우터까지 컬러를 통일하는 톤온톤 레이어드는 안정감 있는 룩을 완성한다. 컬러가 지닌 고유의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컬러 매치에 어려움을 겪는 이라면 손쉽게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시크한 올 블랙을 선택한 마이클 코어스와 톤다운된 블루 컬러를 보여준 네헤라처럼 슈트 스타일링에 적용하기도 좋다. 악센트가 필요할 때는 질 샌더처럼 다른 컬러 백을 들거나 샤넬처럼 볼드한 네크리스와 벨트를 더해보자.

2024 F/W 런웨이에서는 디자이너들의 이색적인 니트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었다. 두르고, 걸치고, 묶는 등 룩에 재미를 더할 색다른 니트 활용법을 주목하자. 델 코어는 코트 위에 큼직한 후드가 달린 볼레로 아이템을 착용했고, 펜디는 팔 워머와 머플러를 결합한 듯 보이는 아이템으로 소매부터 시작해 목에 둘러 연출했다. 모스키노는 몸에 걸친 니트 소매를 앞으로 질끈 묶어 마치 몸을 포박한듯 보이는 독특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더네이버, 패션, 레이어드 스타일
EDITOR : 김송이PHOTO : Launchmetrics/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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