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서운 추위에 한기가 든 몸을 달래기 위해 뜨겁고 따뜻한 것을 찾게 되는 요즘. 냉동 상태가 더 좋은 식재료를 소개한다. 얼려 먹으면 영양 성분 흡수율은 올라가고 풍미도 높아진다. 하지만 평소 손발이 차갑고 소화기가 약하다면 조리해 먹거나 따뜻한 차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냉동 음식이라도 2~3개월 이내로 먹고, 세균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 한 번 해동한 음식은 다시 얼리지 말 것. 그리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치거나 찌는 조리 방식을 추천한다.
성질이 차가운 시금치는 체내에 쌓인 열을 내리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얼려서 보관하면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되어 피로 해소와 간 건강에 좋다. 살짝 데쳐 물기 제거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시금치 뿌리 부분은 영양소가 풍부하니 자르지 않는다.
익혀 먹을 때 효능이 좋다고 알려졌지만 냉동실에서 영양분이 더욱 풍부해지는 식품이다. 어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비타민C, 식이섬유, 미네랄, 설포라판 성분이 응축되기 때문. 항암 효과뿐 아니라 간과 폐를 보호하고 면역력 증진에 탁월하다. 데친 브로콜리의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동실에 보관한다.
얼리면 섬유질이 부드러워지고 소화 흡수율이 높아진다. 팽이버섯은 체내 독소 배출과 장 건강에 좋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탁월한 키토산이 풍부해 체지방 분해와 혈액순환 촉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씻지 않고 밑동을 제거해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물과 함께 갈아 얼음 틀에 얼려 하나씩 꺼내 먹는다.
에너지 공급원으로 알려진 옥수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이뇨 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옥수수수염은 혈관 질환 예방과 개선 효과가 있다. 얼리면 옥수수의 단맛이 더욱 강화되어 풍미가 좋아진다. 한 번 삶은 옥수수는 알갱이를 분리하거나 통째로 냉동 보관하자.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쉽게 녹아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밥이나 전에 넣어 요리하거나 사계절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밤은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비위와 신장을 보호하며 기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얼리면 단맛이 더욱 진해지고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껍질을 제거하거나 한 번 찐 후 얼려두면 오래 두고 먹기 좋다. 완전히 말린 뒤 밀폐 용기에 넣어 얼리면 해동 후에도 촉촉하고 포슬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감은 폐를 맑게 하고 체내 열을 낮추는 대표 과일이다. 비타민 A·C,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눈 건강에 좋다. 얼리면 소화가 더 잘되고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껍질을 제거한 후 통째로 얼리거나 적당한 크기로 썰어 밀폐 용기에 넣고 냉동 보관하면 편리하다. 감은 유산균이 많은 요거트와 궁합이 좋다.
냉동 바나나는 천연 아이스크림과도 같다. 농익은 바나나를 얼리면 당도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량도 2배 이상 증가한다. 냉동 과정에서 저항성 성분까지 형성되어 혈당 관리에도 탁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미세먼지 배출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상온에 보관하다가 갈색 반점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껍질을 벗겨 비닐 랩으로 감싸 얼린다. 한 달까지 보관할 수 있고 평소 집에서 스무디나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다면 으깨서 얼리는 것도 방법이다.
생으로 먹을 때보다 얼려 먹으면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체중 감량 다이어트 대체 식품으로 추천하며, 특히 뱃살 감량에 효과적이다. 얼린 두부는 음식 조리 시에 양념이 금방 배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두부처럼 수분이 많은 식품은 얼리면 물기가 빠져나가면서 영양소가 풍부해지니 다른 식품에도 응용해보자.
블루베리는 얼려 먹는 것이 더 좋은 식품의 대표 주자다. 체내 활성산소 제거를 돕는 안토시아닌,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B·C까지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눈 건강에도 좋다. 하루 20~30알 정도 먹으면 시력을 개선하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먹기 1시간 전에 냉장실로 옮겨두면 생블루베리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는 오메가3와 지방산, 칼륨 등이 풍부한 과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밖에 비타민C, B5, B6, E, 망간이나 엽산,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냉동하면 영양 보존은 물론 아보카도 특유의 식감이 더욱 풍부해진다. 껍질을 벗겨내고 씨를 제거한 후, 약 2시간가량 얼리면 속은 부드럽고 겉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도움말 안혜은(도원경희한의원 대표원장)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건강
EDITOR : 김서하PHOTO : 김도윤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더네이버, 동방유행 ©imagazinekorea.com, ©theneighbor.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