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fflore
메리 카사트의 회화 ‘관람석의 진주 목걸이 여인’ 속 색조를 표현한 ‘아트 라인’ 플라워, 가격 미정.
Arket
비정형적 형상의 이레귤러 글라스 베이스 25cm 7만5천원, 그린 컬러 글라스 베이스 24cm 7만9천원.
8년 전 교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메리 카사트 회고전을 관람한 적이 있다. 딱 이맘때였다. 다감한 정경과 풍성한 색채가 온화한 순풍을 몰고 온 덕에 가을 한기 앞에서도 어깨를 펼 수 있었다. 여행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은 메리 카사트의 색조를 올가을 우연히 다시 만났다. 그것도 꽃을 통해서 말이다. 파르나스호텔이 론칭한 플라워 브랜드 ‘에플로어’는 명화의 색채에서 착안한 ‘아트 라인’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메리 카사트의 작품 ‘관람석의 진주 목걸이 여인’이 포함되어 있다. 그림 속 인물의 핑크빛 드레스와 진주 목걸이, 오렌지빛 머리카락에 이르는 온화한 색조가 고스란히 꽃다발로 펼쳐진다. 자연이 채도를 낮추고 월동을 준비하는 늦가을, 한결같이 찬란한 온실의 꽃이 이토록 달갑다. 꽃을 담아낸 건 아르켓의 유리 화병이다. 유연한 곡선형 실루엣이 드러나지만, 가만 보면 두 화병 모두 나무둥치를 닮았다. 투명한 이레귤러 글라스 베이스는 반얀나무를, 초록 베이스는 코코넛나무를 연상시킨다. 쭉 뻗은 나무줄기가 꽃을 지탱하니 더없이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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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박지형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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