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mos
짙은 파란색 병의 코모스 아녜호 크리스탈리노, 핑크빛이 감도는 코모스 레포사도 로사 각각 30만원 중반대.
Don Julio
투명한 병에 담긴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 1백만원대.
테킬라의 부상이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다. 위스키처럼 섬세하게 음미하는 흐름이 확산되며 국내 출시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테킬라는 숙성 기간에 따라 4단계로 등급을 나눈다. 파티에서 흔히 마시던 테킬라가 증류 후 바로 병입한 ‘블랑코’라면, 2개월 이상 숙성한 것은 ‘레포사도’, 1~3년은 ‘아녜호’, 3년 이상 숙성 제품은 ‘엑스트라 아녜호’에 해당한다. 그중 보틀 디자인이 남다른 테킬라를 등급별로 모았다. 먼저 세라믹 보틀이 인상적인 코모스의 ‘레포사도 로사’는 2개월 동안 레드와인 오크통에서 숙성한 테킬라다. 그렇기에 로제와인처럼 핑크빛이 감돈다. 싱그러운 아가베 향과 시나몬, 장미 향을 두루 느낄 수 있다. 상위 등급인 ‘아녜호 크리스탈리노’는 프렌치 오크통에서 1년 이상 숙성했으며, 열대 과일 향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최근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는 ‘엑스트라 아녜호’ 등급으로, 창립자가 2006년 마지막으로 경작한 아가베를 활용했다. 원액을 버번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뒤 마데이라 와인 시즈닝 캐스크에서 마무리해 황금빛이 감돌고 오크와 캐러멜 향, 부드러운 달콤함이 어우러진다. 이처럼 낯설고도 다채로운 풍미에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보틀 디자인이라니, 애주가의 탐구 정신이 번뜩인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보드카
EDITOR : 박지형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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