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양혜규, ‘첨벙첨벙 화산재 응시 – 황홀망恍惚網 #140’, 2022, Hanji on alu-dibond, framed, 62×62cm. Courtesy of the artist. 사진: 양혜규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 양혜규, ‘산산 덥수룩’, 2023, Chipboard, wood varnish, wig, chains, dust, insect, hair, 35×25×2cm.
Courtesy of the artist. 사진: 양혜규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조각과 설치미술로 알려진 미술가 양혜규의 평면을 탐구하는 이례적인 전시가 열린다. 작가의 평면 작업에만 집중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시카고 아트클럽이 개최하는 <양혜규: 평평한 작업>은 평면 연작 7종 가운데 58점을 소개한다. ‘건축 자재상 콜라주’, ‘래커 회화’, ‘벽지’, ‘황홀망’, ‘향신료 판화’ 등의 전시작은 쌓고 덧붙인 흔적과 접고 펼칠 가능성을 내재한다. “평면성이란 무한히 접고, 자르고, 붙이고, 겹겹이 쌓는 것입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종이접기 하듯 곧장 반을 접어도 어색하지 않을 이미지는 어쩌면 평면이기를 거부한 채 공간을 품고 있을지 모른다. 2차원임에도 그의 3차원 작업과 여러모로 닮은 이유다. 전시의 8장에서는 평면성을 지향하지만 방법론으로 한데 묶을 수 없는 작품이 등장한다. 평면성의 개념을 숙고할 기회다.
기간 2월 20일까지
장소 미국 시카고 아트클럽
문의 www.artsclubchicago.org

요리사 100명의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한국 넷플릭스의 첫 번째 요리 서바이벌로,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유명 셰프 ‘백수저’와 숨은 고수 ‘흑수저’ 계급으로 나뉘는데, 백수저 팀의 라인업이 놀랍다. 최현석을 비롯해 중식 셰프 여경래, <마스터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유튜버 승우아빠, 딤섬 맛집으로 유명한 ‘티엔미미’의 정지선 등 인기 요리사가 총출동했다. 과연 흑수저 계급이 파란을 일으킬 것인가. 9월 17일 1~4회가 공개된 이후, 매주 화요일 2개 회차씩 오픈 예정이다.
공개 9월 17일
채널 넷플릭스

폭력적인 남자들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솔깃한 상상이다. 극단 돌파구의 연극 <지상의 여자들>에서는 어느 날 가상 소도시 ‘구주’의 남자들이 이유 없이 실종된다. 박문영 작가의 동명 SF 소설을 각색한 연극은 폭력 가해자가 사라지고 여성만 남은 도시 풍경을 묘사한다. 그곳은 유토피아일까? 남은 이들은 어떤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까? 3면이 흰 벽으로 둘러싸인 무대에서 배우 8명은 퇴장 없이 1인 다역 연기를 펼친다. 또한 원작에서 나아가 비인간 동물과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기간 10월 11일~20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10월 1일 개봉한다. 박상영 작가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 중 단편소설 ‘재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미씽: 사라진 여자>, <탐정: 리턴즈>의 감독 이언희가 메가폰을 잡았다. 주위의 눈치 따위 보지 않는 재희(김고은 역)와 작가를 꿈꾸는 흥수(노상현 역)가 대학 동기로 만나 비밀을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며 나누는 우정을 담았다. 묵묵한 우정에 기대어 한 시절을 보낸 관객이라면, 두 인물, 그리고 나의 과거를 보듬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봉 10월 1일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 2022년 이후 2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지난 공연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며 도전 정신을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포레, 슈만, 쇼팽의 작품을 자유롭고 감성적인 음색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1부는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파반느 올림바단조로 시작해 슈만의 곡을 이어가고, 2부에서는 쇼팽의 마주르카와 폴로네즈를 선보인다. 늦가을, 낭만적인 피아노 선율이 시린 마음을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정 11월 30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아주 오래전 옛날 옛적에, 사람들 말로는 천국 같은 시절이 있었대.” 세네갈의 작은 마을, 사랑을 속삭이는 두 연인 바넬과 아다마가 있다. 하지만 행복한 시절도 잠시, 아마다에게 촌장의 짐을 지우려는 압력이 가해지며 마을 공동체와 갈등이 빚어진다. 연인의 비극을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그려낸 영화 <바넬과 아다마>는 프랑스 신예 감독 라마타-툴라예 사이의 장편 데뷔작이다. 2023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데뷔작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되며 아프리카계 여성 감독의 저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영화는 10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개봉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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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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