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가을에 어울리는 브라운과 블루 조합.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룩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블루 덕에 가을 스타일링이 한층 산뜻해졌다. 에르메스처럼 브라운 레더 셋업에 블루 니트를 매치하거나, 레더 코트에 블루 타이츠로 포인트를 더한 미우미우 컬렉션 룩을 참고해도 좋다. 샤넬에서 제안하듯 데님 퀼로트와 시어링 레더 재킷으로 무겁지 않은 컬러 대비를 세련되게 풀어낼 수도 있다. 쨍한 블루 컬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프라코미나처럼 스카이블루 컬러를 선택해보자.

지난해 런웨이를 온통 빨갛게 물들인 레드 컬러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무장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화이트 컬러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스타일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우아한 올 화이트 착장에 수십 개의 니트 링 장식으로 풍성해진 실루엣의 가방을 더했고, 니나리치는 경쾌한 폴카 도트 드레스에 선명한 레드 컬러의 글러브로 센스 있게 마무리했다. 마크 제이콥스나 카사블랑카처럼 상의와 하의를 각각 화이트와 레드 컬러로 매치한 극적인 연출도 참고하자.

다시 봄이 왔나 착각하게 만든 컬러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핑크와 그린! 두 컬러의 만남으로 런웨이에 때아닌 봄바람이 살랑거렸다. 딸기우윳빛 핑크와 밝고 싱그러운 그린이 마치 겨울에 피어난 벚꽃처럼 이색적인 매력을 자아냈기 때문. 필로소피는 매끄러운 새틴으로 더욱 로맨틱하게, 프라다는 니트 소재로 더 포근하게 컬러를 활용했다. 가을의 차분한 분위기를 더하고 싶을 때는 올리브그린이나 더스티 핑크처럼 톤 다운 컬러가 제격이다.

S/S 시즌 부드럽고 화사한 버터, 레몬 옐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F/W 시즌에는 비비드 옐로 컬러가 또렷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에너지 넘치고 발랄한 매력만 가진 줄 알았던 옐로가 블랙과 만나 시크한 매력까지 장착한 것. 스타일링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올 블랙 룩에서 한 가지 아이템의 컬러만 옐로로 바꿔주면 끝! 레더나 시퀸처럼 반짝이는 소재의 블랙 아이템과 매치하면 때로는 모던하게, 때로는 센슈얼하게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좋다. 스마일 문양이 새겨진 귀여운 니트 톱에 레이스 장식 스커트와 메리제인 슈즈로 여성스럽게 스타일링한 모스키노 컬렉션을 따라 해보는 것도 방법.
더네이버, 패션, 컬러 조합
EDITOR : 김송이PHOTO : Launchmetrics/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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