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미아니 100주년 기념 전시 <다미아니 100X100 이탈리아니>.
올해는 유독 주얼리 하우스의 굵직한 이벤트가 많았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다미아니, 140주년이 된 불가리, 150주년의 피아제가 그 주인공. 한 세기가 넘는 동안 한 분야에서 최고 자리를 지키며 명성을 이어온 브랜드들은 기념비적인 한 해를 기록하고 축하하기 위해 새로운 컬렉션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쳤다. 그뿐 아니라 출시 이후 오랫동안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한 아이템 중에서도 2024년 특별한 한 해를 보낸 주인공들이 있다. 부쉐론의 콰트로 20주년, 루이 비통의 에스칼 워치 10주년, 미도의 오션 스타 80주년, 티파니의 엘사 퍼레티 50주년 등을 기념해 기존 모델을 재해석한 신제품을 출시한 것. 이처럼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특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발렌차에서 시작해 3대에 걸쳐 독창적인 주얼리를 제작해온 다미아니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미아니 100X100 이탈리아니> 전시에서 100점의 새로운 주얼리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특히 하이 주얼리 피스에 묵직하게 자리한 희귀 스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100캐럿 쿠션 컷 사파이어를 세팅한 ‘미모사 이터널 블루’ 네크리스부터 64캐럿에 달하는 무조 에메랄드의 짙은 녹색빛이 매력적인 ‘판타지 컷 다미아니 그린 트레저 오브 무조’ 네크리스, 20캐럿이 넘는 브라운 컬러의 팬시 다이아몬드를 더한 ‘마르게리타 데저트 가든’ 네크리스 등은 압도적인 크기로 특별함을 더했다.

1 피아제 트위스트 레이스 이어링. 2 피아제 엠브로이더드 실버 커프 워치. 3 불가리 세르펜티 에테르나 네크리스.

4 미도 오션 스타 80주년 이벤트. 5 부쉐론 <콰트로 팝업 부티크 in 서울>.
불가리는 로마의 유서 깊은 건축물인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며 140주년 기념 ‘에테르나’ 컬렉션을 공개했다. 대형 야외 수영장 위에 지은 루도비시 회랑에서는 하이 주얼리 쇼를 열었고, 욕장 내 개방된 아울라 엑스에 몰입감 있는 공간을 조성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메인 피스인 ‘세르펜티 에테르나 네크리스’는 다이아몬드를 2800개 이상 사용해 다이아몬드의 순수함을 강조하는 대담한 세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결치는 듯한 디자인에 촘촘하게 세팅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140년 역사를 상징하는 총 140캐럿 다이아몬드 드롭 7개가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1874년 워치메이커로 시작한 피아제는 1959년 첫 번째 부티크 ‘살롱 피아제’를 오픈하며 워치메이커이자 주얼러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젬스톤을 도입한 타임피스를 제작하며 피아제만의 워치메이킹 세계를 구축해갔다. 올해로 브랜드 설립 150주년을 맞이한 피아제는 헤리티지 제품에서 영감 받은 ‘에센스 오브 엑스트라레간자’를 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임브로이더드 실버 커프 워치. 40여 개의 콜롬비아산 바게트 컷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모자이크 모양으로 배치하고, 다양한 높이로 세팅해 깊이감을 더한 독창적인 하이 주얼리 워치가 탄생했다.

6 루이 비통 에스칼 워치. 7 미도 오션 스타 39. 8 부쉐론 콰트로 클래식 에디션 링. 9 티파니 엘사 퍼레티 본 링.
한편, 부쉐론은 200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아이코닉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콰트로의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했다. ‘콰트로 클래식 에디션’은 링과 뱅글, 초커로 구성되며 옐로 사파이어를 세팅한 그로그랭 모티프와 스페사르타이트 가닛으로 장식한 더블 고드롱 코드로 특별함을 더했다. 콰트로의 역사와 코드를 소개하고 직접 착용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도 열렸다. 2월 파리를 시작으로 6월에는 서울, 8월에는 상하이, 다가오는 10월에는 도쿄까지 총 4개 도시를 거쳐 마무리된다. 1944년 출시 이후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사랑받은 미도의 오션 스타는 올해로 80주년이 되었다. 최근 미도는 오션 스타 39를 공개하며 앰배서더 김수현과 함께하는 아시아 론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션 스타 39는 컬렉션 최초로 39mm를 적용했으며, 네이비블루와 블랙 그러데이션의 양각 모티프가 마치 바닷속 모래를 가로지르는 해류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이 외에도 10주년이 된 루이 비통의 에스칼 워치는 처음으로 스리 핸즈 형태의 심플한 타임 온리 모델이 등장했으며, 티파니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엘사 퍼레티 50주년을 기념해 감각적인 곡선 디자인의 본 링과 스플릿 링을 새로 출시했다.
더네이버, 패션, 워치&주얼리 기념 전시
EDITOR : 김송이PHOTO : Courtesy of Br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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