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더네이버>가 선정한 8월의 전시

<더네이버>가 선정한 8월의 전시 소식.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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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안태원, ‘Hiro is everywhere’, 2024, Acrylic on epoxy, 21.7×31×31.4(h)cm. Photo by 최철림 (아래) 안태원, ‘Hiro is flexible’, 2024, Acrylic on epoxy, 150×60×31.5(h)cm. Photo by 최철림

 

‘밈’ 세대가 보는 인터넷

일상에서 인터넷을 분리할 수 없는 현세대는 그것을 어떻게 인식할까? 안태원은 가상과 실재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터넷의 물질성에 주목한다. 작업 초기에는 인터넷 ‘밈’의 무근본성과 복제되는 특성을 작품에 반영했으나, 반려묘 ‘히로’를 만난 이후 고양이가 작업의 중심에 자리함을 작가는 고백한다. P21은 안태원의 개인전 <뿌리 PPURI>를 통해 그의 최근 작업을 조명한다. 전시작을 살펴보면 고양이 히로가 뱀, 곤충, 건축물의 형상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디지털 게임의 레이어와 유사한 단면을 드러낸다. 이는 인터넷의 혼종적 특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인터넷 세계와 연결된 현대인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일시 8월 10일까지
장소 P21
문의 p21.kr

 

 

 

Georges Mathieu, ‘Celadon’, 1970, Oil on canvas, 97×162cm. © Comite´ Georges Mathieu / ADAGP, Paris, 2024. Courtesy of the estate & Perrotin

 

절규에서 미학으로

프랑스의 추상화가 조르주 마티유는 즉흥성과 빠른 속도감, 극적인 표현이 강조되는 앵포르멜, 즉 서정적 추상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페로탕 서울은 전시 <조르주 마티유: 1960-1970>을 통해 그의 대표작을 조명한다. 마티유는 1944년 자신만의 방법론을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 1950년대에 이르러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960~1970년대는 그가 가장 활발하게 작업한 시기로, 이번 전시에서는 붓의 움직임을 강조한 특유의 스타일을 통해 내면의 격정과 어둠을 강렬하게 드러낸 작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나의 발전은 하나의 절규에서 미학으로 이어졌다’고 정리한 그의 말처럼 격렬한 감정이 이끈 곳에 양식 실험의 결과가 남았다. 
일시 8월 24일까지 
장소 페로탕 서울
문의 www.perrotin.com

 

 

 

Latifa Echakhch, ‘L’Albatros’, 2024. © Latifa Echakhch

 

날개를 접은 풍경화

스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라티파 에샤크의 개인전 <Les Albatros>가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화 캔버스를 직물처럼 축 늘어진 형태로 설치한 신작 5점을 선보인다. 관객은 풍경화의 전체를 볼 수 없고 앞과 뒤, 외부와 내부의 모호한 경계에서 전경을 상상할 뿐이다. 전시 제목은 보들레르의 시 ‘알바트로스’에서 가져왔다. 시에서 시인이 자신을 투사한 바닷새는 사공들에게 붙잡혀 무력해진다. 이를 대입하면 에샤크의 회화는 거대한 날개를 늘어뜨린 새처럼 보인다. 일반적으로 관객이 풍경화에 기대하는 바를 배반하는 작품들은 캔버스, 나아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을 자문하게 한다.
일시 8월 17일까지
장소 페이스갤러리 서울
문의 www.pacegallery.com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전시

CREDIT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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