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line Homme
파이톤 패턴과 셀린느 로고가 프린트된 미니 크루저 가격 미정.

인류는 왜 도달 불가능한 꿈을 꾸는가. 인간은 늘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허락되지 않는 움직임에 도전한다.
춤, 무술, 기예, 스포츠 등은 어쩌면 자연의 몸짓을 모방하려는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새의 비상, 돌고래의 회전, 치타의 질주 같은 것 말이다. 뱀의 육중하지만 유연한 전진 역시 닮고 싶은 몸짓이다. 그래서일까. 셀린느는 남성 스프링 24 커머셜 컬렉션의 크루저 보드에 비단뱀 무늬를 입혔다. 주행 시 보이는 상판은 민무늬의 검정 면이지만, 지면에서 도약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순간, 데크 바닥의 화려한 패턴이 드러나며 비늘은 빛을 받아 반짝인다. 비단뱀이 고요히 도사리고 있다 불시에 습격을 가하는 순간처럼. 기술보다는 단거리 주행에 적합한 크루저 보드라 노즈 부분이 날렵하고 꼬리가 위로 솟은 형태다.
데크 상판은 접지력이 뛰어난 샌드페이퍼에, 단단한 목재 소재가 안정감을 더한다. 크루저 보드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해본다. 해안 도로면 더 좋겠다. 바닷바람이 머리칼을 스치고 파도 소리가 질주를 부추길 테니. 그러다 주행을 멈추고 보드를 손에 들면 열대 숲을 연상시키는 패턴과 로고 프린트가 드러날 것이다. 무심하게 멋을 내보이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보드
EDITOR : 박지형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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