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다채로운 립 메이크업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몽중 속, 아지랑이처럼 흐릿한 오피스에서의 뷰티 신. 시간대별 립 메이크업의 변주가 다이내믹하다.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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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9:00 

달뜬 마음과 설렘으로 위풍당당한 발걸음. 글로시한 블랙 립이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자아낸다. 블랙 섀도를 입술 안쪽부터 꼼꼼하게 채운 뒤 투명 글로스로 입술을 코팅한다. 내추럴하고 페일한 베이스 위에 약간의 주근깨를 더해 발랄한 매력을 배가했다. 

블랙 니트 드레스 디올.

 

 

 

 

AM 11:00 

따르릉.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버건디한 립라이너로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살린 후, 모브 핑크 컬러로 립 전체를 물들인다. 비비드한 핑크 글리터를 눈 앞머리와 입술 중앙에 과감하게 터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소매에 절개를 더한 코트 페라가모. 무테 안경 까르띠에.

 

 

 

 

PM 1:00

나른해지기 쉬운 점심 후 톤다운된 레드와 브라운 섀도를 눈 주변과 볼까지 넓게 블렌딩해 다소 상기된 페이스의 재기발랄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빈틈없이 매트한 퍼플 컬러로 물들인 립이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이다. 한 톤 더 딥한 퍼플을 립 라인부터 입술 안쪽으로 칠해 또렷하고 깔끔한 풀립을 완성했다. 

광택 있는 소재의 드레스 진구 강. 

 

 

 

 

 

PM 3:00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에 졸음이 솔솔 쏟아진다. 눈두덩에 파스텔 핑크, 화이트 펄 섀도를 넓게 블렌딩해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겁게 감기는 순간을 표현했다. 시어한 제형의 브라운 립을 러프하게 바른 후, 달콤하게 녹은 초콜릿과 함께 번진 듯한 느낌의 립 메이크업으로 마무리.  

블랙 드레스 베르사체. 크리스털 이어링 포츠 1961.

 

 

 

 

PM 5:00 

시니컬한 오피스 룩의 대명사. 볼드한 블랙 프레임 아이웨어를 착용해 지적인 이미지를 완성했지만, 입술을 채우다 만 듯한 매트한 브릭 브라운 립이 좀 전에 먹은 초콜릿의 흔적을 이야기한다. 꼼꼼하게 칠하지 않고 브러시의 결을 최대한 살려 물들이는 것이 포인트다. 

캐츠아이 프레임 안경 프라다 by 에실로 룩소티카. 블랙 드레스 지방시.

 

 

 

 

PM 6:15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의 끝자락. 처음과는 대비되는 화이트 룩과 웨이브를 넣어 올려 묶은 헤어로 드레스업. 클래식한 레드 풀립 위에 반짝이는 글로스를 덧발라 마무리한다. 콧등, 턱, 눈 앞머리에는 크리미한 하이라이터를, 아이홀 중앙에는 리퀴드 제형의 실버 섀도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화이트 톱과 스커트 스포트막스. 입술 프린팅 톱핸들백 코치.

 

STYLING 윤대연 MODEL 루루 HAIR 박수정 MAKEUP 이세라

 

 

 

 

 

 

 

 

 

더네이버, 뷰티, 립 메이크업

CREDIT

EDITOR : 김서하PHOTO :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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