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더네이버>가 선정한 6월의 전시&영화

<더네이버>가 선정한 6월의 전시&영화 소식.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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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바르 뭉크, ‘숲을 향해서 II Towards the Forest II’, 1915, 종이에 목판, 56.5×70.9cm, Reitan Family Collection, Trondheim, Norway. 2 에드바르 뭉크,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 Man and Woman by the Window with Potted Plants’, 1911, 캔버스에 유화 물감, 91×100cm, Munchmuseet, MM.M.00494. Photographer: Halvor Bjørngård. 3 에드바르 뭉크, ‘절규 The Scream’, 1895, 종이에 석판, 손으로 채색, 43.2×32.5cm, Reitan Family Collection, Trondheim, Norway.

 

우리가 몰랐던 뭉크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시대를 초월해 인간 보편의 감정을 관통하는 현재형의 이미지다. 하지만 한 작품으로 이 작가를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는 파격적인 실험을 거듭하며 변화했으니 말이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은 제목 그대로 ‘절규’를 넘어 뭉크의 예술 세계를 망라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비롯해 소장처 23곳의 작품 140여 점을 모아 14개 섹션에 걸쳐 전시하니 작품 세계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자연주의 화풍의 영향을 받은 초창기에서 파리와 베를린 시기를 지나, 작품 세계의 근간이 되는 ‘생의 프리즈’ 시리즈와 공포, 불안에 집중한 시기로 흐른다. 이때 두려움에 얼어붙은 인물들이 등장하며 ‘절규’가 탄생했다. 이후 섹션에서 풍경, 누드, 마돈나 등 그가 집중한 소재가 차례로 나타나고, 실험적인 판화 작업과 말년의 자화상으로 전시는 마무리된다. 많은 작품 중에서도 작가가 직접 채색하는 핸드 컬러드 판화에 주목할 것. 뭉크가 처음 시도한 작업 방식으로, 유화처럼 단 하나의 판본만 존재한다.
일시 9월 19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www.munchseoul.kr

 

 

 

1 김창열, ‘물방울 ENS 79002 1 979’, 캔버스에 유채, 182×227cm. Courtesy of Kim Tschang 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2 김창열, ‘물방울’, 2012, 캔버스에 유채, 162×112cm. Courtesy of Kim Tschang 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물방울, 다시 반짝이다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은 1971년 캔버스를 재활용하기 위해 물을 뿌리다 표면에 맺힌 물방울을 보고 오브제로 선택한다. 그렇게 평생에 걸친 조형 언어 탐구가 시작된다. 작가의 작고 3주기를 맞아 개최된 <영롱함을 넘어서>는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화백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1층 전시장에는 실제 물방울을 보는 듯한 1970년대 극사실주의 작품이, 2층에는 물이 흡수된 흔적 위의 물방울이나 끈적한 물방울 등 비현실적인 물리적 형상의 작품이 모여 있다. 그리고 지하에는 1980년대 이후의 ‘회귀’ 시리즈가 등장한다. 천자문과 물방울을 병치한 작품들에서 다양한 기법 실험이 드러난다. 
일시 6월 9일까지 장소 갤러리현대
문의 www.galleryhyundai.com

 

 

 

Gregor Hildebrandt, ‘Umatmen erwünschte Lüfte dir die beruhigte Flut(Breathe in the Desired Air on the Calm Tide)’, 2024, Inlays in plastic cases, wooden case, 213×197.5×9cm. Photo: Roman März.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손에 잡히는 음악의 기억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는 카세트테이프와 바이닐을 주재료로 회화, 설치, 조각 작업을 선보인다. 그의 개인전 <스쳐가는 두루미>가 8년 만에 페로탕 서울에서 열린다. 그는 바이닐을 기둥처럼 쌓아 올리거나 카세트테이프를 조합해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물성 있는 매체를 통해 추상적인 음악이 형체를 얻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유도한다. 전시 제목은 영화 <학은 날아간다>에서 차용한 것으로, 날아가는 두루미 떼에도 개의치 않고 사랑의 기운이 꺾이지 않는 연인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했다. 음악에 흠뻑 빠진 작가는 연인의 얼굴을 하고 있으므로. 
일시 6월 29일까지 장소 페로탕 서울
문의 www.perrotin.com

 

 

 

 

미지의 신호, 성장의 국면

아르헨티나 감독 잉그리드 포크로펙의 영화 <메이저 톤으로>가 지난 5월 막을 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열네 살 아나의 겨울을 따라간다. 아빠와 둘이 사는 아나는 어릴 적 사고로 팔에 이식한 금속판이 모스 부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절친한 친구도, 하나뿐인 가족인 아빠도 멀어진 것 같을 때 아나는 암호를 해독하기 위한 혼자만의 모험을 시작한다. 그리고 모험이 끝난 뒤 소녀는 한 뼘 성장해 있다. 아나는 암호를 해결한 듯 보이지만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영화는 작은 반전을 선사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제 추리는 관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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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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