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치나 스툴, 사이드 체어 등과 달리 소파는 기대고 싶은 안정감이 핵심이다. 폭신한 쿠션이 3면을 감싸는 밤볼라 암체어는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의 1972년 컬렉션인데, 2024년 아웃도어 컬렉션에서 야외용으로 돌아왔다. 초록 계열과 그레이의 조화가 생기를 더한다.

프랑스의 형제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의 팔리사드 컬렉션은 더없이 실용적이다. 이름처럼 울타리 형태인 데다 방수 코팅을 해 비가 내려도 문제없다. 곡선형 등받이는 실루엣에 생기를 더할 뿐 아니라 편한 자세를 취하기에 적합하다. 다이닝 벤치라 부르지만, 한껏 등을 젖힌 채로 기대 책을 읽어도 좋겠다.

수영장의 선베드는 어쩐지 흰색이 어울린다. 물의 파란색과 아름다운 대비를 이루니 말이다. 열기를 반사하는 효과는 덤이다. 디자이너 리처드 슐츠의 아이코닉한 1966 컬렉션은 불필요한 장식이 없고 간결해 지금 보아도 모던하다.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바퀴를 장착해 혼자서도 요리조리 옮길 수 있다.

시리고 흐린 겨울이 끝나지 않을 듯 이어지는 북유럽에서는 짧은 봄과 여름을 무척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일까. 프리츠한센의 새로운 야외 라운지 시리즈 ‘트래디션’은 편안함에 중점을 두었다. 견고한 티크 나무 프레임과 푹신한 쿠션에 오래 기댈 수 있도록. 모듈형이라 원하는 만큼 연결해 변화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한껏 올린 옷깃처럼 등받이가 높이 솟은 페탈로 체어는 디자이너 빈센트 반 듀이센이 디자인한 컬렉션의 일부다. 섬유 로프를 연결한 등받이는 독특한 미감과 안정적인 구조를 완성하는 요소인데, 탄력적인 로프가 둥글게 몸을 감싸면서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때문. 몸을 숨긴 채 바람을 느낄 은둔처를 찾는다면 제격이다.

말굽의 편자를 제작하던 가족 회사에서 출발한 스웨덴의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그리티탄은 정원에 어울리는 스틸 프레임 가구를 생산한다. 그중 스테디셀러인 클래식 시리즈는 목재와 강철이 조화를 이뤄 간결한 멋을 자아낸다. 여러 세대에 걸쳐 사용하는 가구를 추구하는 만큼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디자인이 특징이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가구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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