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퍼 엘리아슨, ‘도마달루의 일광 연작(북쪽)’, 2006, C-프린트, 35개, 각 25.3×37.7cm.

김수자, ‘대지-물-불-공기’, 2009~2010, 4개 싱글 채널 비디오.
산자락에 자리한 호암미술관은 자연과 인간의 미가 대치하는 공간이다. 빼어난 풍경과 인간이 이룩한 예술 사이에서 때로 우리의 눈길은 갈 곳을 잃은 채 흔들린다. 호암미술관이 <소장품 특별전 - 자연/스럽게>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고찰한 동시대 작가 5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이슬란드 고원을 12시간에 걸쳐 촬영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연작은 빛에 따라 얼굴을 바꾸는 대자연의 숭고함에 주목한다. 흙, 물, 불, 바람 등 자연 요소에 집중한 김수자의 영상 작품은 특정 성질에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 로니 혼,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문경원의 설치 작품이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자연은 냉엄하기에 아름답다는 진실을 깨닫게 될지도.
일시 10월 10일 ~ 2024년 1월 21일
장소 호암미술관
문의 www.hoammuseum.org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s. All rights reserved. Photo: STUDIO JAYBEE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아르텍의 ‘스툴 60’이 출시 9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아르텍과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포르마판타스마가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이들은 송은 2층의 웰컴룸을 <Kaleidoscope Room(만화경의 방)>으로 탈바꿈했다. 관람객은 포르마판타스마가 조성한 몰입형 공간에서 사진과 영상을 통해 핀란드의 숲에 진입한다. 그곳에서 만화경을 들여다보듯 나무의 촉감을 느끼고, 원목 제품이 생산, 유통되는 과정을 탐구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28일까지 1차로 진행한 뒤 점검 기간을 갖고 12월 13일 재개관 예정이다.
일시 12월 13일~2024년 2월 24일
장소 송은
문의 songeun.or.kr

김신욱, ‘선녀탕’, 2023, Inkjet print, 50×66cm. ⓒ김신욱
전설의 괴물 ‘네시’, 한국 호랑이, 동해북부선 등 보이지 않는 대상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온 사진작가 김신욱의 개인전 <보물섬: 출몰하는 유령들>이 뮤지엄한미에서 열린다. 이번에 작가는 러일전쟁 당시 동해에 침몰한 러시아 군함이 2018년 보물선으로 둔갑한 사건에 주목했다. 그는 약 1년 반 동안 보물선이라는 유령을 좇아 한반도 남단의 섬을 돌며 태평양전쟁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작품에 담긴 섬의 이면과 전쟁 뒤에 남은 폐허가 전하는 경고를 기억할 것.
일시 10월 13일~12월 31일
장소 뮤지엄한미 삼청별관
문의 museumhanmi.or.kr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전시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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