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시대를 풍미한 배우이자 뮤지션, 그리고 스타일 아이콘 제인 버킨이 지난 7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영화, 음악, 패션계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그는 단역으로 시작해 7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자 <박싱즈>의 감독, 숨 쉬는 듯한 창법으로 각인된 프렌치 팝 뮤지션이다.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출연해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하다.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위상도 빼놓을 수 없다. 자유분방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가 된 그는 라탄 바구니마저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시켰다.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일화. 종잡을 수 없었던 그의 에너지는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그리고 딸인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연출한 <샤를로트에 의한 제인>에 생생히 담겼다. 버킨의 딸인 배우 루 두아용이 말한 것처럼 “평범하지도 합리적이지도 고분고분하지도 않았던” 스타는 영원히 선망의 대상으로 남을 것이다.
더네이버, 피플, 뮤지션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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